칼럼/영화칼럼

돌지않는 풍차

시인김남식 2015. 11. 15. 20:32

돌지않는 풍차(Non-working windmill) 솔새김남식



1967년 1월 을지로에 있는 파라마운트 극장에서 개봉하였다 

감독 이봉래 출연 신영균, 고은아, 전양자, 윤인자

조흔파 원작의 KBS 연속극을 바탕으로 1967년에 만든 흑백 영화이다

집 살림을 하던 남자가 결국은 본처에게 돌아가게 된다는 

우리나라 영화에서 수없이 다루어진 소재이

문주란이 부른 영화주제가 '돌지않는 풍차' 는 

그녀의 히트곡의 중의 하나로 꼽힐 만큼 당시 널리 불려진 노래이

당시는 풍차 보다는 물레방아가 익숙한 우리에게 아주 어색하지 않게 자연스럽게 들려왔다

우리 정서에 맞는 가사 내용이 많은이들에게 공감이 갔다 . solsae.kns


 

영화 줄거리

중년기에 들어선 변호사 우영호는 나이 어린 경숙이를 후처로 맞아 들이고 살림을 차린다.

그러자 철없는 전처의 딸 미애가 두집 사이를 오락가락 하면서 이간질을 붙인다.

겨자씨만한 오해는 급기야 태산같이 커졌다.

 

그리하여 그에게 실망한 주위 사람들이 하나 둘씩 떨어져 나가고

나중에는 전처도 후처도 모두 그의 곁을 떠나간다.

이에 자신의 부질없는 처사를 통렬히 후회한 그는 전처를 찾아가서 지난 날을 사과하고

한 가장으로서 본연의 자세로 돌아간다.

통속적인 멜로드라마지만 홈 드라마에 가까운 작품이었다.

 

 

돌지 않은 풍차  조은파작사 박시춘작곡 문주란노래

 

사랑도 했다 미워도 했다 그러나 말은 없었다
소낙비 사랑에는 마음껏 웃고 미움이 서릴 때면 몸부림을 치면서
말없이 살아온 그 오랜 세월을 아~ 아~~~~~ 돌지 않는 풍차여

울기도 했다 웃기도 했다 그래도 한은 없었다
눈물이 흐를 때는 말없이 울고 웃음이 서릴 때면 너털웃음 속에서
넋없이 지내온 기나긴 세월을 아~ 아~~~~~ 돌지 않는 풍차여


              - 1967년 발매된 자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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