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대야 (熱帶夜) 솔새김남식
세차게 창문을 두드리던 빗방울 대신
은밀하게 다가오는
폭염의 소리 없는 아우성.
‘아 덥다.'
그래 네가 이기나 내가 이기나
어디 해보자.
하여도
며칠째 막무가내.
이 더위에 길거리 봉고 트럭
드럼통 장작불에
알몸으로 매달린 통닭들은
얼마나 더울까?
저작거리 각설이는
이런 날 또 어찌하고 있을까?
푹푹 찌는 열대야!
선풍기도 에어컨도
나처럼
매일 밤잠을 못자고
후끈 더위에 고생만 하네.
열대야 (熱帶夜) 솔새김남식
세차게 창문을 두드리던 빗방울 대신
은밀하게 다가오는
폭염의 소리 없는 아우성.
‘아 덥다.'
그래 네가 이기나 내가 이기나
어디 해보자.
하여도
며칠째 막무가내.
이 더위에 길거리 봉고 트럭
드럼통 장작불에
알몸으로 매달린 통닭들은
얼마나 더울까?
저작거리 각설이는
이런 날 또 어찌하고 있을까?
푹푹 찌는 열대야!
선풍기도 에어컨도
나처럼
매일 밤잠을 못자고
후끈 더위에 고생만 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