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작/제1 詩冊

이 별

시인김남식 2007. 5. 27. 20:51

이 별(離別)    솔새김남식


가슴속에

들어온 네가
다시 밖으로 나가려고
몸부림치며
저 살려고 도망가는 거

가슴을 물어뜯어서
상처를 만들고
가슴을 가르고서
끝내 빠져나가는 거

가는 자
남은 자
모두에게
상처를 서로 주고받는 것






'습작 > 제1 詩冊' 카테고리의 다른 글

모깃불   (0) 2009.06.11
열대야  (0) 2008.08.17
첫사랑  (0) 2007.01.09
봄바람   (0) 2006.10.12
가을을 좋아하는 여자  (0) 2006.04.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