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작/제1 詩冊
보고 싶다 솔새김남식
일하다
잠시 피곤해서
눈을 감았어.
오늘따라
네가 참
많이 보고 싶다.
가을은
외로운 사람을
더욱 쓸쓸하게 만들기에
그저 누군가를
그리워하며
세월을 묶어 놓기에는
아쉬운 시간들이다.
언제 든지
보고싶다면 달려가는
그리운 사람
가을에는
누군가에게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