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작/제1 詩冊

보고 싶다

시인김남식 2009. 9. 17. 08:16

보고 싶다   솔새김남식

 

일하다

잠시 피곤해서

눈을 감았어.

오늘따라

네가 참

많이 보고 싶다.

 

가을은

외로운 사람을

더욱 쓸쓸하게 만들기에

그저 누군가를

그리워하며

세월을 묶어 놓기에는

아쉬운 시간들이다.

 

언제 든지

보고싶다면 달려가는

그리운 사람

가을에는 


누군가에게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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