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배의 결혼식과 처가쪽 돌잔치
ㄱㅏ을이 되면 꼭 여러가지 행사가 겹치게 됩니다
며칠후에 처가쪽 친척의 돌잔치가 있습니다
그런데 마침 절친한 후배의 결혼식과 겹쳤습니다
두 행사의 시간이 비슷하고 거리가 멀어서
한 곳은 포기하는 게 좋은 상황이었지요
그런데 결혼식엔 축의금만 보내고
돌잔치에는 가야 한다고 아내가 우깁니다
그래서 나는 아내에게 말했지요
당신 어머니의 동생에 딸이면 나와은
남과 다를바 없지않은데 내가 꼭 가야하느냐 하고는
아내에게 혼자 다녀오라고 했지요
한참 족보를 따저 보니까 처 임오의 딸이고
그 딸의 아들 돌잔치에 내가 갈수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잠시 머리를 정리해 보았지요
처 임오의 외손자 돌잔치에 내가 꼭 가야하나
어떻게 해야 할지 머리를 싸매고 고민하던 중
아내를 기준으로 보면
내 와이프 어머니의 동생에 딸도
결코 먼 사이가 아니라는 생각이 든 것입니다.
오히려 매우 가까운 가족으로 분류하는 게
타당하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그렇지만 잘 따르던 후배의 결혼식을 애써 외면 할 수가 없었다
왜냐면 임오의 딸 보다
다들 알겠지만 후배와 만나는 시간이 더 많았고
술도 여러번 꽁짜로 얻어 먹었는데
당연히 후배의 결혼식에 가야 한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여러분은 혹시 친한 후배의 결혼식과
처가쪽(또는 媤家쪽) 돌 잔치가 있었다면
어디를 가야 옳은지 생각해 보기 바랍니다
어쩌다 만나는 사람보다 교류하며 만나는 친구 결혼식
한번 배심원이 되어서 논리적으로 판단 해주십시요
댓글도 좋습니다
그러면 제가 그 쪽으로 가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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