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서 장군묘 솔새김남식
요즘은 네비에서 길을 친절하게 가르처 주는데 공주 가는 길에서 만나게 되는 김종서장군묘 이정표가 보인다
주소는 세종시 장군면 대교리
세종때 함길도 도관찰사(咸吉道道觀察使)가 되어 여진족 격퇴하고 6진(六鎭)을 설치해서 두만강을 경계로 하는
조선의 국경선을 확정하였으며 단종을 지키려다 수양대군의 칼바람에 두 아들과 함께 세상을 달리한
절재 김종서(1383∼1453) 장군의 묘소가 자리 잡고 있다.
공주시 관할이었던 장기면(長岐面) 일부가 2012년 7월 1일 세종시 장군면으로 행정 구역이 조정되었는데
김종서 장군묘에서 멀리 바라 보이는 높은 산이 장군산으로 산(山)을 깃점으로 김종서 장군(將軍) 묘소가 있어서
통합 주민간의 화합을 지향하고자 장군면(將軍面)으로 정했다고 하는데 느낌은 그저 그냥 그렇다
이정표를 따라서 포장된 시골길을 좀 들어가면 주차장이 있고
농촌 특유의 어수선한 분위기에 이르게 된 곳에 김종서 장군 신도비가 자리하고 있다
김종서(순천김씨) 는 단종 대의 충신으로 자는 국경(國卿), 호는 절제(節齊), 시호는 충익(忠翼)이다.
공주 의당면 월곡리에서 출생한 것으로 전하는데, 1405년(태종 5)에 문과에 급제한 후 관직을 두루 거치면서
어린 신왕 단종을 보위하다 1453년 계유정란에 희생되었다
김종서의 충절이 재평가되어 1734년(영조 10)에 원래의 관직을 회복하였고, 명정을 받았다.
홍살문을 지나 묘지로 향하다 만나게 되는 정려비각인데 김종서 장군과 그의 아들의 충・효를 기리기 위해
영조 22년(1746년)에 세운 ‘충신정려(忠臣旌閭)’의 현판이 있다.
정려각에 걸린 정려에는 ‘효자통정대부병조참의김승규지문’이라 쓰여 있는데
김승규는 김종서의 아들로 수양의 수하에게 아버지가 죽임을 당할 때 이를 막으려다 함께 죽음을 당했다
정려에서 조금 더 오르면 안내판이 설치되어 있고,
안내판에는 김종서의 조부인 김태영, 부 김수의 묘가 이웃해 있음을 알려주고 있다.
1736년(영조 12)에 공주판관 이익진과 지방 유생들에 의해 세워진 것으로 비의 앞면에는
‘조선좌의정절제김선생종서지묘(朝鮮左議政節齋金先生宗瑞之墓)’라고 2행으로 종서되어 있다.
후손들이 설치한 것으로 보여지는 많은 묘석들이 어지럽게 많이 있는데 지나친 화려함이
장군을 왜곡하는 것은 아닌지 몰겠다...
역적으로 죽을 당시(1453년, 향년 63세)에는 시신을 전부 거두지 못하고 한쪽 다리만을 이곳 묘소에 묻었다고 전한다.
내가 다녀갈때 봄이 왔음을 알리는 보리싹이 파랗게 올라오고 있었다
서대문사거리에 있는 김종서 옛집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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