映畵 청일전쟁과 여걸민비 김남식
1965년 서울 명보극장 신정 프로로 개봉한 청일전쟁과 여걸 민비는
아직 칼라 영화가 흔지 않던 시절에
신상옥필림이 칼라로 제작한 2시간 40여분 짜리의 대작이었다
이 영화를 보았던 그때는 역사의 깊이를 몰랐다
감독은 임원식 나봉한 2명이 공동 연출했지만
신상옥 감독이 제작 총지휘를 하였으니 신상옥 영화라고 할 수 있으며.
굉장히 쟁쟁한 배우들이 대거 출연한 역작이었다
민비 역에는 신상옥감독 전문 배우인 최은희,
그리고 민비의 앙숙인 흥선대원군은 김승호가 나온다,
대원군의 아들이자 민비의 남편이자 고종역에는 남궁원,
그리고 민비의 수호천사 역할의 '황선전관'역 가상 인물로 박노식이 출연한다.
그외 일본군역으로 황해와 허장강, 청나라 장군으로 이예춘,
민비와 정혼하였다가 고종에게 빼앗기고 흥선대원군에게 사약을 받는
비운의 조승구역으로 김진규,
그외 한은진, 전옥, 전계현 등이 출연한다.
민비 역의 최은희가 영화의 대부분을 주도하는 주인공이고
제목이 청일전쟁과 여걸 민비 이지만
주 내용은 흥선대원군과 민비의 불꽃튀는 궁중 장악대결이다.
고종을 섭정하던 대원군(김승호)은
조중구(김진규)와 정혼이 되어있는 민씨(최은희)를 중전으로 들인다.
이미 후궁(이민자)이 있었던 고종(남궁원)은
민비에게 정을 주지 않고 민비는 죽은 조중구를 그리워하며 외로워 한다.
쇄국정책을 펼친 대원군이 경복궁 재건을 위해 국민들의 혈세를 모으고
재원이 모자란다고 급기야 종묘에 있는 은궤를 파내자
민비는 이 일을 계기로 섭정을 끝내도록 고종을 뒤에서 操縱한다
권력을 장악한 민비와 민승호 일파는 신식군대 교육을 시키고
신식무기를 제조하도록 하는 등 국력강화에 힘쓴다.
그러나 민비의 정책과 신식군대에 불만을 품은 구舊군영 소속 군인들이
난을 일으키는 ‘임오군란’이 발발한다.
민비는 조중구의 동생 조승구(박노식)의 도움으로 생명을 구하고 피신한다.
청국을 끌어들인 민비는 대원군이 청국에 의해 조선을 떠나도록 하고
다시 실권을 장악하지만 동학란, 청일전쟁 등으로 조선의 국운은 점점 쇠약해간다.
일본은 민비 시해를 계획하고 일본으로 유학을 갔던 조승구가
그녀를 구하려 했지만 결국 민비는 처참하게 죽음을 맞는다.
조선의 국모로서 어이없이 추악하게 시해 되었다는데 영화에서는
궁녀복으로 갈아입고 도망 가면서도 꿋꿋히 권총을 들고 끝까지 싸우다가
결국 칼을 맞고 화형 당하게 되면서 이 영화는 끝을 맺는다.
영화내용 상당 부분은 픽션이겠지만 적어도 일본이 왜 명성왕후를 시해해야 했는지
정치적 상황 만큼은 이해시켜 주는 작품이었다.
이 영화에서
민비는 침실에 지구본을 갖다 놓고 세계재패를 꿈 꾸꾸고 있었으며
고종은 일본에게 그저 힘없는 백성이라고 통탄하는 말만 여러번 되풀이 하였다.
명성황후 뮤지컬 (조수미 - 나가거든)
드라마 명성황후는 2002년 KBS에서 124부작으로 방송 하였고 명성황후 뮤지컬은 현재 공연중에 있다.
민비 아역은 문근영이 출연했으며, 성인은 이미연에서 마지막 20여회 분은 최명길로 교체하였다.
당시 아픈역사 이기에 드라마에 대한 논란이 많았으며
이미연은 100회를 약속하고 출연을 했는데 30여회를 더 연장하는 바람에 출연을 거부하였다.
최명길로 대체하여 드라마를 마무리 했으나 일반드라마도 아닌 기획드라마 역사물에서
주연 배우를 교체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은 것으로 끝까지 함께하지 못한 이미연도
속 사정은 모르지만 그리 좋은 것은 아니다.
뮤지컬 명성황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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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쓸한 달빛 아래 내 그림자 하나 생기거든
그땐 말해볼까요 이 마음 들어나 주라고
문득 새벽을 알리는 그 바람 하나가 지나거든
그저 한숨쉬듯 물어볼까요, 나는 왜 살고 있는지
나 슬퍼도 살아야 하네
나 슬퍼서 살아야 하네
이 삶이 다 하고 나야 알텐데
내가 이 세상을 다녀간 그 이율
나 가고 기억하는 이
나 슬픔까지도 사랑했다 말해주길
흩어진 노을처럼 내 아픈 기억도 바래지면
그땐 웃어질까요 이 마음, 그리운 옛일로
저기 홀로선 별 하나 나의 외로움을 아는건지
차마 날 두고는 떠나지 못해 밤새 그 자리에만
나 슬퍼도 살아야 하네
나 슬퍼서 살아야 하네
이 삶이 다 하고 나야 알텐데
내가 이 세상을 다녀간 그 이율
나 가고 기억하는 이
내 슬픔까지도 사랑하길 우우~
부디 먼 훗날
나 가고 슬퍼하는 이
나 슬픔속에도 행복했다 믿게.........
여주에 있는 명성황후 생가를 가보면 명성황후를 어떻게 평가했는지 잘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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