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재 작년에 이여서 올해도 직접 운 배추를 가지고 김장을 담그게 되었어요.
올해는 고생한 보람이 있어서 더욱 신이낫지요
매년 김장철이 다가오면 심어둔 배추의 상태에 따라 날씨에 따라서
풍작과 흉작이 판가름 되는데 .....
특히 올해는 하나님이 여러번 승질 부리는 바람에 김장이나 담끌까
노심초사 걱정을 많이 했지요
밭에 가서 보니 장마비에 쓸려나간 배추싹을 보니 정말 한숨이 나오더이다
농사하는 사람들이 때론 걱정되고 측은해지고 은근히 하늘도 원망해 지더이다 .
흙을 들어 낸 밭은 바라본 우리집 어떤 아좀씨 ^^
고생 그만하고 배추농사 포기하라고 압력을 가하더이다
막일이라도 하여 품삯을 벌어서 가을에 배추를 차라리 사오라고
그러나 포기하지 않고 다시 씨를 부리고 배추모종을 어렵게 구해서 심었고
자슥처럼 정성껏 관리를 햇더니 다행히도 잘자라 주엇답니다
모두 150포기를 심었는데 절반은 틈실하게 상품으로 컷고 절반은 그 이하로 자랏습니다
이상 기온으로 배추값이 포기당 오천원이 넘게 오르자 나는 생각이 달라젓습다
배추값이 아무리 올라도 아무 걱정이 없었고 그래서 바로 우리집에 팔기로 했습다
밭에서 수확하여 다듬어 주기로 하고 포기당 2500 원씩 계산해서 35만원을 받았습다
매번 꽁짜로 우리집에 납품햇는데 올해는 농사 짓느라 고생했다고 하는데
보람도 있고 그냥 눈물이 찔금하더이다
그래서 지난주 수확하여 주말에 김장을 담았습니다
겨울에 국거리로 씨레기 한 푸대를 삶아 놓고
무우는 포장해서 동태국에 긇여 먹으려고 얼지 않도록 잘 보관 했고
야싱한 야채를 먹으려고 아이스박스에 심었으며
대파도 먹으려고 아이스박스에 심었으며
이렇게 해서 월동준비는 모두 끝냈습니다
일기가 고르지못한 올해 같으면 배추농사 다시는 못 할것 같습니다
동태국을 끓여서 막껄리 한잔 하고 나니까 쥔댁이 배추값 35만원을 주더이다
2011년에는 좀더 다른분야에 취미로써 삶에 의미를 더 갖고 싶답니다
김남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