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고려조선 60

송학출신의 호족 왕건

송악 출신의 호족, 궁예 밑에서 세력을 키우다 . 고려를 건국한 왕건(王建)은 송악(松嶽) 출신 호족 왕륭(王隆)의 아들이다. 조선 초기에 편찬된 《고려사(高麗史)》의 서문 중에는 고려의 문신 김관의(金寬毅)가 저술한 《편년통록(編年通錄)》과 민지(閔漬)가 저술한 《편년강목(編年綱目)》을 인용해 태조 왕건의 조상에 대해서 기록하고 있다. 이 기록에 따르면 왕건의 조부 작제건(作帝建)은 당나라 숙종(혹은 선종)의 아들인데, 서해 용왕의 딸과 결혼해 왕륭을 낳았다고 한다. 또한 왕륭은 체격이 크고 도량이 넓어 삼한을 통일하려는 뜻을 가지고 있었는데, 꿈에서 본 여인과 혼인해 왕건을 낳았다. 왕건의 탄생과 관련해서는 도선(道詵)이라는 고승이 등장한다. 도선은 왕륭이 새로 집을 지을 때 집터를 북쪽으로 잡으면 ..

역사/고려조선 2008.0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