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서/한줄낙서

우정

시인김남식 2019. 3. 19. 17:34

우정


누군가 우정이란 산길과 같은 것이라 했다.

산길은 사람이 다니지 않으면 없어진다.
나뭇가지가 뻗고 풀이 나서 보이지도 않는다.

우정도 서로 오고가고 해야 지속이 되지

그렇지 않으면 멀어진다는 말이다.

돌아보면 어떤 벗이 기억에 남는가 생각하게 된다.

 
아무래도 남을 배려하는 사람이 떠 오르고

특히 나에게 잘해주는 사람도 잊지 못한다.
거꾸로 나를 기억에 남길 사람이 몇이나 될까

생각해보니 아무도 없을 것 같다.
어찌 되었던 동창들은 산길이 막혔어도

오래도록 기억에 남고 보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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