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행/해외여행

요정의길 트롤스티겐 로드

시인김남식 2018. 9. 22. 20:17

노르웨이 요정의길 트롤스티겐 로드

마침내 높은 산으로 둘러싸인 큰 협곡이 모습을 드러낸다.

차가 지나는 길목마다 도로 좌우 양편으로 산꼭대기에 있는 빙하 수백 미터

산 정상에서 쏟아져 내리는 폭포가 수없이 나타났다.

처음으로 보는 진기한 모습에 일행들이 함성과 함께 휴대폰으로 열심히 사진을 찍고 있다.

 

 

 

우리는 지금은 요정의 길 게이랑에르 트롤스티겐 (Geiranger Trollstigen)로드를 거쳐

노르웨이의 걸작 피요르드(fjord)를 가고 있다.

 

 

어느덧 산악 고지대에서 에스자형 급경사 오르막 길을 대형버스가 곡예 운전을 하듯 힘들게 오르고 있다.

오랜 난공사 끝에 1936년 완공 되었다고 하는데 눈비가 올 때는 통행이 불가한 도로라고 한다.

 

 

드디어 해발 1000m의 산 중턱 휴게소 전망대에 도착하자 진눈개비가 쏟아져 내리고 있었다.

빙하를 산위에서 보고 있노라니 까마득한 절벽의 풍경은 정말 장관이었다.

 

 

 

 

 

 

차가운 바람 때문에 추웠지만 그래도 이곳저곳 뛰어 다니며 처음 보는 풍경에 시간이 너무 모자랐다.

겨울에는 눈이 15m까지 쌓인다고 하니 빙하에서 쏟아져 내리는 폭포의 위험을 가히 짐작이 간다.

 

 

 

 

 

산 아래 내려가는 도로 옆에는 눈 녹은 물들이 제법 큰 계곡을 이루며 무서운 기세로 흐르고 있었다.

그리고 험준한 산속에는 예외 없이 별장들이 모여져 있다.

 

 

 

 

 

 

산중턱에 작은 통나무집들이 여기저기 보였다.

산행하는 사람들 간이 쉼터라고 하는데 하절기에만 산행이 허용된다고 한다.

 

 

 

 

 

 

이 나라는 산이나 강, 장소를 안 가리고 어느 곳이나 이렇게 별장들이 있다고 하는데

여유로운 삶이 부러울 뿐이다

 

 

 

 

 

 

사방이 눈덮힌 암봉들로 둘러싸인 분지에는 겨우내 쌓였던 눈 녹은 물이 모여서 호수를 만들었고

그 물이 넘치면 산 아래로 쏟아져 내려 폭포가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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