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행/해외여행

노르웨이 하르당게르비타

시인김남식 2018. 9. 12. 20:42

노르웨이 하르당게르비타 (Hardangervidda) National Park  솔새김남식

노르웨이 북부지역 투어를 마치고 오슬로에 가는 도중

계획에 없던 하르당게르비타( Hardangervidda) 국립공원에 가기로 하였다.

 

해발 1200미터의 툰투라지역이면서 거대한 산중폭포로 유명한 이곳에는 페르퀸트를 작곡한

노르웨이 피아니스트  그리그가 머물렀다는 포슬리호텔이 있다 

 

그리고 하당게르비타 공원에 있는 보링포센(Voringsfossen)폭포 구경 이었다.

베르겐에서 점심을 마치고 출발한지 3시간만에 이곳에 도착을 했다

 

노르웨이는 빙하의 나라이고 빙하에서 내리는 수량(水量)은 엄청나게 많아 쉽게 계곡을 만들고

저지대는 큰 호수를 만들고 호수가 바다로 연결되면 피오르드라고 부른다.

 

하당게르비타로 가는 도로는 빙하를 만나고 빙하를 따라 길이 이어졌으며 높은 산이 있고

산 위에 드문드문 초지와 별장같은 집들이 있었다.

 

노르웨이에서 보는 자연풍경은 좌우 폭이 넓고 하늘에 구름까지 큰 시야의 대형 그림과 같은 풍경을

여행하는 사람들에 보여주며 마음까지 넓게 해주었다.

 

 

버스는 베르겐에서 한번 쉼 없이 달려 큰 고원에 이르러서 포슬리호텔 앞에 버스가 주차 하였다.

 

여름 계절에만 문을 연다는 이 호텔은 그리그가 악상이 더 오르지 않으면 머물렀다고 한다.

호텔 안쪽에는 그리그의 유품들이 진열해 있었고 커피를 팔고 있었다.

 

호텔 앞에 나오니 넓은 평원이 눈앞에 펼쳐지고 먼 산 아래부터 흐르는 물줄기는 이 호텔 앞까지 흐르더니

호텔 앞에서 폭포와 계곡을 만들었다.

 

호텔 앞에 있는 전망대로 가니 물줄기를 힘차게 쏟아내는 보링포센(Voringsfossen)폭포가 있다

 

폭포의 낙하 거리는 182m 라고 하는데 높이도 규모도 매우 크게 보였다.

무엇보다도 폭포를 아래서 위로 바라 보는게 아니라 위에서 아래 쪽 계곡을  바라보는 풍경은 장관이다 

그러니 색다른 맛을 느낄수 있다

 

물은 바위를 만나면 돌아가고 막힘이 없으면 그대로 흐르고 경사가 있으면 급하게 흘러 폭포를 만든다.

세상사도 평온할 때 일상의 즐거움은 느끼지 못한다.

이 폭포를 보면서 자연의 놀라움을 또 다시 발견하게 되었다.

 

갈길이 바쁘다는 가이드가 재촉하는 바람에 전망대에서 오랜시간 머물지 못하고 호텔 커피숍에 들렸다

 

그리그가 사용했다는 피아노등 유품들이 한쪽으로 전시해 있고 방문객들에게 커피를 팔고 있다   

잠시 차 한잔하고 버스에 올랐을 때는 어느덧 해가 기우는 시간이었다.

 

고도 1.200m의 툰드라지대를 지금 버스가 통과하고 있었다.

 

돌과 이끼 그리고 호수가 전부이다. 겨울에는 얼마나 많은 눈이 내릴까 궁금하기도 했다.

겨울에는 약 15미터까지 샇인다고 한다

 

도로 양쪽에는 이곳이 도로라는 것을 표기하기 위해서 도로장대가 양쪽 길가로

이 도로의 길이 끝나는 지점까지 수십키로에 세워져 있었다.

 

툰드라지대는 너무 추워서 나무는 살 수 없고 풀이나 이끼류만 겨우 살 수 있는 땅이다.

땅은 겨우내 얼어붙어 있다가 여름에 녹는다.

이런 땅에 서는 사람이 살 수가 없다.

 

하지만 이곳에 있는 주택은 연중 거주하지 않고 여름 별장으로만 사용한다고 한다.

그래서 노르웨이 사람들은 낭만적인 것 같았다.

 

한 시간 이상을 달려가는 데 차창으로 내다본 툰트라지역의 넓이는 과히 짐작이 간다.

여행이란 어떤 목적지에서 내려서 관광하는 것도 있지만 버스를 타고 오고 갈 때는 하는 관광도 여행이다.

그래서 가능한 절대 잠을 안 잔다.

 

이번 여행에서 툰드라지역을 자세히 살펴볼 수는 없었으나 버스 차창으로라도 볼 수 있었던 것은

또 하나의 추억이 될 것이다.

 

오늘 일정에서 플롬의 산악열차 보다는 툰트라지역의 드라이브가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다.

이곳에서 한시간 이상을 어두운 밤길 눈비 바람을 맞으며 툰트라지역을 달려서

아름다운 수반의 도시 예일로에 도착한 것은 늦은 밤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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