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서/낭만찻집

월간팦송

시인김남식 2018. 7. 29. 18:19

월간팦송   솔새김남식


1971년 부터 월간팝송이라는 책이 있었다

팦송을 좋아하던 당시 음악 지식에 상당한 도움을 주었던 책으로 여행길에서 다른 사람들은

흥미위주의 일반 잡지를 볼때 고품격 잡지 월간팝송을

똥 폼으로 그리고

자랑으로 갖고 다녔던 때가 있었다

책의 주요 내용은 최신 팝뉴스와 팝 해설 및 아티스트를 소개 하면서

신곡은 물론이고

빌보드차트 순위가 부록으로 들어 있었다


당시 월급에서 일정액은 LP판과 월간팦송 책을 사는게 유일한 취미 였던 때가 있었다

어느덧 한 권 두 권 사 보던 책이 책꽂이에 가득 진열해 놓았다

한 때 이사길에서 분실을 한 적도 있었고 아이들이 강냉이를 바꿔 먹은 일도 있었다

하지만 어느 싯점 까지는 잘 보관했던 것 같았는데 2000년대 들어서서 또 이사를 하면서 완전히 분실해 버렸다

사실 확인이 좀 어렵지만 고물상에 다른 것들과 함께 과자값으로 사라진 것 같다 

그런 책들이 지금은 중요한 자료이고 추억 이었다면 잘 보관 했을터인데 그저 아쉬울 뿐이다  

책은 없어젔지만 그래도 LP판은 아직도 내 곁에 남아 있어서 다행이다


어려웠던 1960년대를 끝내고 1970년대는 새로운 젊은이들이 대학으로 많이 진출하였다

그래서 서양 문화가 한꺼번에 쏟아져 나오면서 자연히 팦의 물결도 대중을 이루고 있었다 

처음으로 FM 음악방송이 시작되면서 음악다방도 생기고  

미니스커트. 장발머리. 나팔바지, 학사주점 . 통키타등 활기찬 유흥의 시대가 열렸다     

바로 힘 들었던 시대를 벗어나 대중문화가 활발하게 시작되었던 때 이기도 하다

그 시대를 살아 온 사람들은 그때를 추억으로 간직하고 있다


당시 월간팝송은 1971년 11월호 부터 창간하여 1987년 2월호를 마지막으로 폐간하고 말았지만

당시 2,500원짜리 책이 지금은 고서적으로 5배 이상의 고가에 사고 팔린다

그외 음악세계등 여러 음악잡지가 나왔지만 전문성이 덜어져 독자를 확보 하지는 못했다.  solsae k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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