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작/제1 詩冊
빗소리 솔새김남식
지금 밖으로
요란한 빗소리가
천지(天地)를 뒤 흔들고 있다.
우리가 세상을 살면서
이런저런 이유로
다소
아픔이 있는
고달픈 삶이 있을 수도 있다.
이제 그 시련에 전부를
세찬 빗줄기에
모두 씻겨 나가길 바란다.
그리고 서광(瑞光)이 오길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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