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서/한줄낙서

가을사랑 문자 보내기

시인김남식 2015. 11. 1. 10:11

1. 가을사랑 문자


1. 처마끝에 마음을 내걸고 발자욱 소리를 기다린다 기다림은 소리없는 깃발로 누군가를 향해 손을 흔든다

    기다림은 늘 설레임이지 그래서 아련하고 뭔가를 기대할 수 있어서 좋구 그래서 매일 당신을 기다립니다


2. 이유없이 뭔가를 기대하는 설레임으로 그래서 행복하답니다

    기다릴수 있는 그 무엇이 있어서 당신을 무작정 기다립니다 


3. 나 시인이라면 그대에게 한평의 시를 드리겠지만, 

    나 목동이라면 한잔의 우유를 드리겠지만, 나 사람이기에 그대에게 사랑을 드립니다


4. 하늘에게는 별이 소중하고 땅에게는 꽃이 소중하듯이 저에게는 지금 제 곁에 있는 당신이 소중합니다


5. 나를 가장 힘들게 하는 것은 이른 아침 눈 뜨면 제일 먼저 누군가가 떠 올려지고

    그와 함께 피어 오르는 따뜻한 추억과 그리움 모두 당신이 내곁에 있어서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