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행/역사기행

법전 이오정과 경체정

시인김남식 2017. 5. 27. 08:19

 봉화군 법전역 이오정과 경체정 솔새김남식


봉화 영암선 법전역은 현재 영업을 하지않고 화물차만 서고 있다


법전면 시내는 지나가는 사람은 구경을 거의 할 수는 없지만 집집마다 승용차 한 대씩은 집을 지키고 있네요


면사무소 앞 길로 계속 곧장 쭈욱 가면 태백시로 가는 길인데 여기서 거리는 60여km  


법전면사무소 앞에서 잠시 폼을 잡고 인증샷을 박고 다시 길을 걷다 보면.... 


법전면 보건소 입구에 좀 고풍스런 이오당이라는 정자 건물이 하나가 고목과 함께 자리하고 있어

지나는 차들이 잠시 멈추는 곳이다


이오당은 경북문화재자료 제 156호로 조선 현종때 찬은 강흡(姜恰, 1602~1671)선생이 건립한 것으로

인조 8년(1630) 진사에 급제하여 세마부위(洗馬副尉)를 지냈으나 ....


병자호란이 끝나자 벼슬을 버리고 이곳에 은거하면서 태백오현 학자들과 회동하여 교유하던

처소로 사용하기 위해 지었다고 한다 


태백오현(太白五賢)이란 잠은(潛隱) 강흡(姜恰, 1602~1671), 각금당(覺今堂) 심장세(沈長世, 1594~1660),

포옹(抱翁) 정양(鄭瀁, 1600~1668), 손우당(遜愚堂) 홍석(洪錫, 1604~1680), 두곡(杜谷)

홍우정(洪宇定, 1595~1654) 다섯명을 말한다


병자호란이 치옥으로 끝나자 이들은 벼슬을 버리고 봉화 춘양면에 있는 

태백산맥 문수산(1205m) 아래 斗穀에 은거하면서 학문에만 연마하여 후학들로 부터 존경 받았으며

그후 이들 5명을 태백 5현 이라 불렀다고 한다


잠은(潛隱)은 법전의 버쟁이에 은거했으며, 각금당은 모래골에, 포옹은 춘양 도심촌에

손우당은 춘양 소도리에, 두곡은 봉성 뒤디물에 은거하였는데,

그들의 거리는 10리에서 30리 안밖의 지근거리에 살면서 우의를 다졌다고 하는데 그들이 살았던 마을 이름들이

지금 들어도 참 재미스럽다, 버쟁이,모래골,소도리,뒤디물



특히 와선정(봉화 춘양면소재)은 태백오현의 대표적인 所要地로 알려져 있다. 


이오정은 정면 2칸, 측면 2칸 팔작지붕 홑처마 집으로 정방형의 평면을 하고 있다.


350년이 지난 지금 건물 상태는 비교적 깨끗하게 잘 보존되어 있었다


잠시 지니는 過客이 똥폼을 잡고 사진 한방을 박았다


세월을 빠르게 다시 200년을 달려가면 法典面所 初入에 1854년에 지은 경북문화제 298호인 경체정이 있다 


경체정은 조선왕조 정조때(1776~1800)에 승지를 역임한 강윤(姜潤, 1710~1782)을 위시한

3형제의 학식과 덕행을 기리기 위하여 후손 강태중이 1854년(철종 5년)에 건립하였다


정자앞쪽으로 계곡이 흐르고 주변에 나무를 심고 연못을 만들어 아름다운 경치를 더 해주고 있었다는데

지금은 연못에 물은 없고 잡초만 우거져 있다.


세상을 버리고 이곳에서 유융자적 마음을 비우고 자연과 벗을 하며 지낸다면 얼마나 좋을까...


정자 뒷쪽으로 작은 야산이 있고 앞쪽에는 작은 하천이 흐르고 있어서 위치는 좋은곳이다 

 



이곳 경체정에서 마을 안쪽으로 200여미터 들어가면 봉화군 법전면 척곡리에 민속자료 제40호 법전강씨 도은종택이 있다


병자호란후 도은(陶隱) 강각(姜恪)이 친형인 태백오현太白五賢의 한사람인 친형 강흡(姜恰)과 함께 낙향하여

은거하던 곳이라 하는데 1798년에 후손인 강명규(姜命奎)가 중수하였다 한다.


정침(正寢)은 口자형(字形)의 건물인데, 정침(正寢)의 우측에는 도은의 아들인 강찬이 학문 증진과 후학 계몽을 위해

1710년에 건립한 재청인 성건재(省愆齋)가 자리잡고 있으며 재청의 후면에는 사당이 배치되어 있다.


정침(正寢)은 一자형(字形)의 사랑채와 Π자형(字形)의 안채가 튼 口자형(字形)의 배치형태를 취하고 있으며

안채의 우익사(右翼舍) 부분에는 누마루를 설치하였다.


봄이 어느덧 중천에 있어서 종택마을 농가에는 옥수수와 곡식들이 자라고 있었고 過客은 마을앞으로 난 길을 따라

어디론가 무작정 가고 있었다



solsae kns


'기행 > 역사기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영주 금성대군신단  (0) 2017.06.05
말이산고분 함안박물관  (0) 2017.06.04
산청 구형왕릉  (0) 2017.05.17
고령 고아동벽화고분   (0) 2017.05.15
고령대가야 박물관 지산동고분  (0) 2017.05.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