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행/역사기행

산청 구형왕릉

시인김남식 2017. 5. 17. 11:57

산청왕산 구형왕릉  솔새김남식


산청에서 지리산으로 가는 길 들꽃들이 여행하는 사람들 기분을 즐겁게 해주었다


경남 산청군 금서면 화계리에 있는 구형왕릉과 덕양전을 찾아서 기일을 택하여 머나먼 천리길을 달려 왔다


경남 문화재 50호인 구형왕의 제사를 모시는 덕양전은 산청 왕산 구형왕릉 들어가는 초입에 있다 


덕양전

구형왕은 신라 법흥왕 19년(532년)에 나라를 신라에 선양하고 이곳 왕산 수정궁에서 생활 하다가

5년 후에 돌아 가셨다.


그후 향화(香火)를 계속 받들었으며 

1898년 덕양전으로 이름이 바뀌었고 1930년 지금 있는 자리로 옮긴 후 1991년 건물을 고쳐 지었다


구형왕은 구해(仇亥) 또는 양왕(讓王)이라고 하는데 김유신의 할아버지라고 한다.

521년 가야의 왕이 되어 532년 신라 법흥왕에게 영토를 넘겨 줄 때까지 11년간 왕으로 있었다

 


고대 삼국의 역사에 묻힌 가야 역사를 다시 배우려 한다





덕양전을 지나 왕산으로 가는 길목 山 계곡아래 望京樓라는 누각이 홀로 있는데

양왕이 이곳에서 아마도 서울을 바라보지 않았는가해서 누각 이름도 망경루라 하지 않았을까 생각해본다  


그리고 이어서 왕림사라는 절이 아주 예쁘게 보여서 잠사 길을 멈추고 들어가 보았다


절寺사 까지 가 보고 싶었지만 시간관계로 먼발치에서 (30미터거리) 나무아미관세음보살


절사를 지나서 다시 1km쯤 세멘트 포장길을 끝까지 올라 가면 구형왕릉 주차공간이 준비되어 있다


구형왕릉에서 왕산(923미터) 정상까지 4.8k이다 

 


700만 가락국 후손들의 성지라고 하는 이곳을 보존해 달라는 문귀가 입구에 서 있다


사적214호 산청 왕산 구형왕릉의풍경은 정말 신비하였다


바로 돌무덤 이었다


산 비탈에 돌무덤 이었고 그 아랫쪽은 산에서 내려오는 계곡이었다


우리가 알고있는 일반 왕릉과는 분위기가 완전히 다른 피라밋모양의 돌무덤으로

가야의 마지막 王 구형왕 무덤으로 전해진다



무덤은 특이한 석조물로 山능선 동쪽으로 내려오는 경사면에 피라밋 모양의 자연석을 매끄럽게 돌탑이

계단식으로 쌓여있고 석축은 7단의 계단으로 그 위 정상에 네모난 봉분 형태의 석총이 있고

봉토분과 뒷산으로 연결되어 있다


돌을 아무렇게나 올려 놓은것 같은데 밖에서 보면 겉 면이 반듯하고 가지런하게 되어 있으며 위로

올라 갈수록 좁아지는 면적의 담을 쌓아 올렸는데 전​체 높이가 7.1m 이고 둘레는 100여미터가 된다고 한다


네번째 단에는 가로 40cm, 세로 40cm, 깊이 63cm의 감실과 같은 것이 설치되어 있다. (홍살문 윗쪽)

그런데 감실은 신주를 모시거나 등잔을 두기위해 만들어지는데 아직 용도를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고 합니다


무덤앞으로 비문과 함께 문인석 문인석 석수 상석이 등이 한쌍씩 있으나 이는 후세 김해김씨 문중에서 세운 것이다


사람들은 주변에 등나무와 칡넝쿨이 왕릉쪽으로 뻗지 못하고 이끼나 풀이 자라지 않으며

까마귀와 참새도 왕릉위로 날지 않는다고 하는데 그런데 확인은 하지 못 하였슴


비석은 "가락국 양왕릉" 이라고 새김을 하였다


그리고 어버이날을 맞이하여 재단앞에는 가락국역사관에서 보냈는지 꽃 한송이가 분위를 밝게 해주었다



이곳은 봄가을에 제례를 한다고 한다



가락국은 신라와 백제 사이에서 항상 지정학적 불안에 싸여 있던 작은 나라였지만


융성한 불교문화를 꽃 피운 문화국가로 구형왕에 이르러 신라에 복속하지 않으면 전쟁의 위협에

어쩔 수 없이 항복하고 나라를 양위 하였다고 한다. 

  


구형왕은 밀양의 이궁대에서 신라에게 양위를 마치고 낙동강을 지나 이곳 왕산에 은거하다

세상을 떠났으며 전쟁을 하지 않고 나라를 양위하였다고 해서 양왕이라고도 부른다


그래서 자신은 나라를 망하게 하고 양왕이라는 오명으로 지금까지 불리우면서 

마지막 죽는 날 나의 무덤을 돌도 다듬지 말고 막돌로 묻어 달라는 유언이라도 했음직하다



구형왕릉을 두고 석탑이라는 주장과 왕릉이라는 주장에 석탑으로 말하는 자들은 승자의 기록으로

구전으로 전해 오는 왕릉이야말로 사실에 가까운 진실일 것이다


어쩌면 저 돌무덤속에는 우리가 알지 못하는 또 다른 역사가 숨어 있을지 모를 일이다.

이곳은 서울에서 아주 멀리 있는 지리산 자락의 오지로써 이 지역 사람들만이 관심있게 다녀가고 있다



찾아가는 방법 = 네비에 구형왕릉을 검색하세요

경남 산청IC에서 60번 지방도 약 9km 지점에 덕양전이 있고 다시 산쪽으로 약 1키로 지점 구형왕릉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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