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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혀진 여인 마리로랑생

시인김남식 2016. 10. 6. 20:21

잊혀진 여인  ○  로랑생


권태로운 여인보다 불쌍한 여인은
슬픔에 젖은 여인 입니다.
슬픔에 젖은 여인보다 더 불쌍한 여인은..
불행을 겪고 있는 여인 입니다.


불행을 겪고 있는 여인보다 더 불쌍한 여인은..
병을 앓는 여인입니다.
병을 앓는 여인보다 더 불쌍한 여인은..
버림받은 여인입니다.


버림받은 여인보다 더 불쌍한 여인은..
쫓겨난 여인입니다.

쫓겨난 여인보다 더 불쌍한 여인은..
죽은 여인입니다.


죽은 여인보다 더 불쌍한 여인은..
잊혀진 여인 입니다.
바로 그 사람에게 잊혀진 여인입니다


마리 로랑생 (1885~ 1956년 佛 화가겸 시인)


화가이면서 시를 쓰기도 했던 매력적인 여인으로

우아하고 약간은 우울한 여성을 그린 섬세한 수채화로 유명하다



한때는 기욤 아폴리네르가 사랑했던 여인으로

강 하나를 사이에 두고 살았던 두 사람은 헤어지기로 하고

집으로 돌아오기 위해 다리를 건너던 아폴리네르는

다리에 멈춰서서

지난 사랑의 추억을 떠올리며 시를 쓴다.



그 시의 제목은 <미라보 다리>

그의 시로 이 다리는 유명 해졌고 외국인들에 관광명소로 알려지면서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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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 사이에서 잊혀진다는 것은 가혹한 형벌이며 죽음보다 더한 형벌이다.

그것은 존재의 의미 자체를 부정하기 때문이다. sols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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