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서/인연에대하여

인연과 우연의사이

시인김남식 2016. 9. 26. 15:04

인연과 우연의 사이   솔새김남식


어느 낯선길에서 전혀 예측하지 못한 채

아는 누구와 만날 수 있다는 것

우연치고는 기막힌 일이 생길때가 있다

그저 내게 로또가 당첨된 것처럼 엉뚱하게

그런 일이 자신에게 생길 때가 있다고 한다


그것도 일천만 인구가 사는 서울에서

더 나아가 오천만 인구 중에서

어느 낯선길에서

또는 버스나 지하철 터미널에서

만나게 되는 경우가 있다

그런데 실제 보고픈 사람이나

그리운 사람을 만났다면 그 보다 좋을 수가 없다


하지만 때로는 원수를 만날 때도 있고

만나지 않았으면 하는 사람도 만날 때도 있다

그러나 뜻하지 않게 의예로 정말 보고픈

사람을 만났다면 그건 당신 일생에서 크나 큰 행운일 것이다


그러나 그런 행운은 쉽사리 오지 않는다

아마 그 사람과의 인연은 거기까지라서 그런지 모른다

어느덧 한해가 가고 다시 새해가 이어지는

세월은 쉬지않고 흐른다 


삶이 윤택해지고 마음에 여유가 생기면

누구나 엉뚱한 생각을 하게 된다

즉 지난날 그리웠던 사람의 보고픔이다

그리움으로 쌓여 있을 때가 더 아름답다고는 하지만

더 나이 먹기전에 더 젊기전에 

누구나 한번쯤은 그어떤 사람을 만나고 싶어한다

                                                                                                                             한 해가 끝나는 싯점에서 solsae k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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