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신처럼 내게 다가온 그대 솔새김남식
어느 봄날 화신처럼 당신이 내게 오던 날 너무 기대지도 않고 바라지도 않은 서로에게 필요한 만큼 주고받는 사랑이길 원했는데 어느덧 떠나야 한다니 가슴이 아파옵니다
가신 뒤에 보고 싶어 너무 보고 싶어서 눈물이 나올 것 같습니다 작별이 이렇게 쉽게 다가 올 줄 알았다면 차라리 모른 체 지낼 걸 그랬나봅니다
그리움은 묻고 산다지만 내가 보았던 그대 눈물이 어떤 것인가를 조금은 알게 하였고 순간의 의미처럼 그대가 내게 다가 올 때 마다 마음을 다 주지 못해 정말 미안했습니다
만남이 있으면 헤어짐이 있기에 가고 보내야 하는 아쉬운 이별의 순간에서 심중(心忠)에 흐르는 그대 눈물처럼 인연이 끝이 여기가 아니기를 바라옵니다
눈물을 닦은 그대의 하얀 티슈가 찻잔 위에 소복이 쌓일 때 못 다한 사연 두고두고 기억하자 다짐하며 파르스레한 그대의 손등 위로 내 눈물 떨구옵니다
떠나는 뒤안길에서 다 하지 못한 이야기 어떻게 그 아픔을 채워야 할지 잘 가시옵소서 그대를 정말 사랑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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