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 그사람 솔새김남식
눈이 내릴때는 무작정 걷고 싶지만 비가 내릴때는 누군가 그리워진다
비가 오는 날엔 웬지 그냥저냥 마음이 설레여 창밖으로 쏟아지는 비를 멍하니 바라본다
그래서 어느 날인가 내리는 비를 바라 보다가
정말 문득 누군가 그립고 그리운 생각나는 사람이 있다면
지나온 인생이 그리 허무하지는 않을 것 같다
노랫말을 다시 곱씹어 보면 안녕이란 말도 없이 떠난 그 사람을
지금도 그리워하는 스토리가 마치 내가 이 노래 주인공이 된 듯한 착각을 만들게 한다
사랑은 같이 있을 때는 그 소중함을 모르다가 막상 그 사람이 떠난 뒤에
비로소 지난 일들 모두가 사랑이라는 것을 우린 깨닫게 된다
그러나 그 사람을 그리워할 때는 이미 그간 떠난뒤 였고
그래서 그때 그사람이 보고싶은 것이다
87년 대학 가요제에서 심수봉이 부른 그때 그 사람 이 노래는
기본 스케일은 트로트에 있지만 부서질듯 가녀린 목소리가 구슬프고 애절하게 들려온다
째즈와 샹송의 분위기도 간혹 느낄 수 있다
이 노래는 그만그만한 사연을 가진 이들에게는 그리운 사랑을 절절하게 느낌을 주어서
대중들에게 감성을 가득 가져다 주었다.
이 노래의 사연을 굳이 말하자면 그 당시 요절한 가수와의 인연에서 이 노랫말이 나왔다고 한다
.
특히 이 노래는 10.26 당시
그 자리에 있었다는 이유로 방송금지곡등 여러가지 어려움을 겪었다.
박대통령이 영부인을 잃고 시름에 있을때 이 노래를 들으며 마음에 위안을 삼았다고 하는데
그래서 궁정동 저녁식사 자리에 초대되어 노랠 부르게 되었고 엄청난 사건을 목격하고 큰 상처를 받았다.
아뭏튼 비가 내리는 날이면 더욱 듣고 싶은 노래임은 틀림없다
그때 그 사람 심수봉 작사작곡노래
비가 오면 생각 나는 그 사람 언제나 말이 없던 그 사람
사랑의 괴로움을 몰래 감추고 떠난 사람 못 잊어서 울던 그 사람
그 어느날 차안에서 그는 물었지 세상에서 제일 슬픈게 뭐냐고
사랑보다 더 슬픈 건 정이라며 고개를 떨구던 그때 그 사람
외로운 병실에서 기타를 쳐주고 위로하며 다정했던 사랑한 사람
안녕이란 단 한마디 말도 없이 지금은 어디에서 행복할까
어쩌다 한번쯤은 생각해줄까 지금도 보고 싶은 그때 그 사람
심수봉 (심민경)
출생 1950년 충남 서산시 출생 (호적나이 1955년생)
데뷔 1978년 제2회 MBC 대학가요제 "그때 그사람" 입선.
심수봉은 당대 최고 음악가 집안에서 태어난 천부적인 소질로 1973년 인천 인화여고를 졸업하고
피아노와 재즈를 공부하며 성장해 실력을 인정 받아서 미8군과 호텔라운지등에서 노래를 불렀으며
여기서 이런저런 사람과 인연이 되어 가수가 되고 궁정동안가까지 이어젔다.
그리고 대학에 대한 콤플렉스가 있던 그녀는 76년 뒤늦게 명지대 경영학과에 입학하여 대학가요제 참석을 하게된다
백만송이 장미, 남자는 배 여자는 항구, 사랑밖에 난 몰라등 지금 까지도 대중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78년 제2회 MBC 대학가요제에서 비록 입상은 하지 못 했지만 레코드사에서 파격적인 금액과 함께
전속 계약을 체결해 본격적으로 가수 활동을 시작한다
임백천, 배철수, 노사연이 제2회 MBC 대학가요제 출신. 작고한 코메디언 심철호가 친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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