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 - 솔새김남식
지금 나는 (solsae) 패티의 이별을 오렌 만에 찾아서 듣는 중이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이런 곡으로 마음을 표현할 줄 아는 사람이라면 이별의 아픔을 아는 사람이겠지?.
"어쩌다 생각이 나겠지 냉정한 사람이지만~~"
음악을 만드는 사람들은 정말 기막힌 노랫말을 만든다
사람으로 태어나 많은 사람과 이별을 하며 살아 가는 우리 인간에게는 이별이란 단어를
아니 생각 할 수가 없다
"그렇게 생각했던 기억을 잊을 수는 없을거야~~~"
수십년의 세월을 살아낸 덕에 누군가를 사랑하고 허어짐을 해 본 사람이라면
이 노래가 무슨 뜻인지 알게 돤다
슬프다는 말 만으로는 많이 부족했던 그리운 그 사람
운명이란 단어를 갖다 붙일지라도 어쩌다가 헤어진 사람이라면 더욱 그리워질 것이다
아울러 약간의 원망과 서운함과 야속함이 섞인 싸~한 마음
아니 생각 할 수록 이별이란 정말 마음 아픈 기억속의 이야기 이다
지긋한 나이 백발이 된 나이에 이런 노래 하나쯤을 불러 주는 이가 있다면
그 인생은 그저 쓸슬하지 않았다고 할 수 있을지...... 솔새 김남식
이별은 길옥윤의 끝 모르는 주색잡기로 부부가 별거하고 있을 때 받은 곡이다.
어느 날 뉴욕에 머물던 길옥윤으로 부터 전화가 왔다.
“패티, 내가 새 곡을 썼는데 들어 볼래요?”
어쩌다 생각이 나겠지 냉정한 사람이지만 ...........그렇게 사랑했던 기억을 잊을 수는 없을거야
길옥윤은 특유의 나지막한 음성으로 이별을 불렀다.
별거 중에도 길옥윤은 패티김을 염두에 두고 계속 곡을 지어 넘겨 주곤 했었다.
가사에는 이별을 아쉬워하는 통한과 패티김에 대한 사랑이 담겨 있었다.
그러나 길옥윤은 술과 결혼생활 중 하나를 택하라는 패티김의 마지막 경고에도 불구하고 끝내 술을 택했다.
길옥윤이 보내온 악보에는 제목이 <어쩌다 생각이 나겠지>로 되어 있었다.
이에 패티김이 ‘제목이 마음에 들지 않는데 이별로 고치면 어떻겠느냐’고 길옥윤의
동의를 받아 음반을 발매했다.
노래가 나오자 마자 전국 방방곡곡 온 종일 이별 노래가 울려 퍼졌고 결과적으로 이혼곡이 되어 버렸으며
두 사람은 1973 조선 호텔에서 기자 회견을 열어 공식적으로 이혼을 선언한다.
길옥윤(1927~1995.3.17 68세)이 3개월 시한부 판정을 받고 고국에서
그리고 20년후 1994년 패티김의 '이별 콘서트'에서
객석에 있는 길옥윤에게 "거 뭐 병 같은 걸 앓고 그러십니까?" 라는 했는데
많은 감정을 삭혀야 저런 말을 할 수가 있는 것이다
그리고 콘서트 후, 엠불런스를 타고 가는 길옥윤을 배웅도 못하고 분장실에서 혼자 울었다고 한다
패티는 76년 이태리 남편과 재혼 하였다
영화 - 이별
1973년 9월에 개봉한 신상옥감독의 이별 영화이다
출연 / 신성일, 김지미, 오수미, 한묵
영화 스토리는 패티와 길옥윤에서 힌트를 얻은게 아닌가 한다
음악가 호일은 이혼 후 파리에 와서 무역가의 딸이자 주불 한국대사관의 여직원
까뜨리느를 알게되고 약혼까지 하게된다.
하지만 헤어진 남편을 잊지 못하는 영옥이 파리에 나타나자 호일의 단호한 마음도 흔들리게 된다.
그래서 그가 약혼한 사실을 알고 떠나겠다는 영옥을 쉽게 보낼 수가 없게되고
성공을 보장해 준다는 까뜨리느 아버지의 호의 마저 물리친 채 작곡에 전념한다.
그러던 어느날 호일은 까뜨리느가 자동차 사고로 다쳐서 입원하게 되자
서울행 비행기를 같이 타자고 공항에서 기다리던 영옥을 내버려둔 채
병원으로 달려가 까뜨리느의 손가락에 약혼반지를 끼워준다.
어쩌다 생각이 나겠지 냉정한 사람이지만
그렇게 사랑했던 기억을 잊을 수는 없을 거야
때로는 보고파 지겠지 둥근 달을 쳐다보면은
그날 밤 그 언약을 생각하면서
지난날을 후회할 거야
산을 넘고 멀리멀리 헤어졌건만
바다 건너 두 마음은 떨어졌지만
어쩌다 생각이 나겠지 냉정한 사람이지만
그렇게 사랑했던 기억을 잊을 수는 없을거야
잊을 수는 없을거야 잊을 수는 없을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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