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악산 ( 1288 m) 가는길
산행소재지 : 강원도 원주군 소초면
산행코스 : 봉산동-입석대-신선대-능선안부-헬기장-치악산-사다리병창-구룡사 ( 6시간 )
*** 산행 메모 ***
구룡사를 깃점으로 치악산을 올랐다가 다시 구룡사로 내려 오는 코스는 예전에 다녀왔다.
이번에는 치악산의 허리를 가로 지르는 입석사의 산행길을 택했다.
원주에서 구룔사로 가는 길목에 입석사로 가는 길목이 있다.
천천히 차를 몰지 않으면 슈퍼구멍가게 옆으로 난 길을 찾지 못한다.
다리를 건너서 얼마를 가면 마을 어귀에 있는 느티나무 아래에 있는 주차장에 차를 세운다.
차가 도착하면 구멍가게 아줌마는 차에서 내리는 일행들을 바라본다
자기집에서 무엇이라도 팔아 줬으면 한다.
입석사까지 한시간은 넓은길로 조금은 지루하게 오른다.
치악산은 산세가 웅장하고 골이 깊어 고산 다운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겨울내 내린 눈이 허리까지 올라온다.
각종 동식물의 서식처가 되고 많은 사적지와 함께 전설이 많은 곳 이기도 하다.
오늘은 이곳까지 우리 산 식구들이 시산제를 하기 위해 온 것 이다.
제사물이 왜 그리 무거운지, 아니 눈이 내려 길이 미끄러웠다.
더구나 무릅까지 빠지는 눈 때문에 여간 산행이 어려웠다.
결국 헬기장에서 정상을 바라보며 시산제를 겨우 마첬다.
매서운 겨울 바람을 등지고 정상에 오르니 많은 사람들로 가득하다.
이곳에서 고향 초등학교 동창생 철근이를 우연히 만났다.
서울 삼선교에서 양복점을 한다는 친구를 만날 줄이야 !
1984년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치악산의 사철 산행하는 사람으로 분빈다.
하산길은 눈 썰매를 타며 정말 재미있게 넘어지면 서도 즐겁게 하산을 했다.
사다리 병창을 거처 구룡사 주차장에 도착하니 오후 4시였다.
어김없이 막걸리 한잔하고 차에 오르니 취기가 가득하다.
어둠이 짙어가는 원주시를 벗어나 영동 고속도로를 거처 집에 오니 온 몸이 피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