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웃음행복

군밤장수

시인김남식 2014. 11. 26. 10:36

군밤장수  이야기


같은 장사를 해도 장사꾼의 기발한 아이디어 하나가 매출의 극대화를

가져 온다는 사실을 그대는 아시는가요

며칠전 초겨울 어느 날
경기도 안산에 사는 앤한테 바람맞고 쓸쓸한 표정으로 늦은 저녁

서울로 돌아 오던 날 지하철 입구에서 그냥 스치려 하는데

내 눈에 들어 온 노점상 군밤장수에 기발한 아이디를 보았습니다.


군밤 가격표를 보고 피식 웃으며

애인 한테 바람 맞은 것을 애써 외면하며 찹찹한 표정을 삭였지요

군밤 가격표를 아래와 같이 적어서 리어카에 붙혔더군요
한번 보실래요


겨울철 얜과의 요깃꺼리 군밤 한바구니
고요한 밤  -   3,000원
거룩한 밤  -   5,000원
황홀한 밤  -   10,000원

혹시 오늘 퇴근길에 애인을 만났다면 당신은 어떤 밤을 사 주겠습니까
윗 가격표에서 마음에 드는 군밤이 없다면 정말 골란하지요
그렇다면 20,000원 짜리 군밤에는 어떤 가격표를 붙혀야 아주 잘 팔릴까요

한번쯤 웃으면서 생각해 보시고 

제게 귓속말을 주던지 또는 댓글 달아 주세요


제일 코믹하게 답을 주시면~~
군밤 보다 더 좋은 상품을 드리겠습니다
아하~~

상품이 뭐냐고요
궁금하면 지금 연락 주세요

여러분께서 정답을 맞추지 못하면 내일 알려 드릴께요 kns

.


20,000원짜리 군밤의 정답은 이거예요
"그대없는 밤"
너무 외로워요
하튼요 더 코믹하게 답을 주시면 군밤보다 더 좋은 요긴한 상품을 진짜 드릴께요
아셨지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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