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남과북
이산가족찾기 누가 이사람을 모르시나요 솔새김남식
제작 1965년 감독 김기덕
출연 신영균 (장일구소좌), 최무룡 (이대위), 남궁원 (정보참모), 엄앵란(고은아역)
남과 북이 갈라져 있었던 8.15 광복직후 실제로 여자가 먼저 38선을 넘어 남쪽으로 내려오게 된다
곧 정리하고 따라오마 했지만 이어서 남북통행이 금지 되고 그리고 6.25 전쟁이 일어나게 된다.
그리고 얼마후 남쪽으로 먼저 내려간 애인을 찾아서 6.25 전쟁중에 한국군에 귀순한
북한군 중대장 장일구에 얽힌 애뜻한 사연이 전파를 타고 신문에 게재 된다
바로 그들의 실제 이야기를 극작가 한운사가 '누가 이사람을 모르시나요'로 각색해서
1962년 KBS라디오 연속극으로 방송을 하였다.
그후 1965년 김기덕 감독이 제목을 '남과북' 으로 하여 영화로 만들어진다
특히 영화 주제가였던 곽순옥이 부른 '누가 이사람을 모르시나요'는
1984년 KBS 남북이산가족 찾기 방송 시그널 음악으로 사용되면서 그 당시 눈물겨운 사연이
소개될 때 마다 간간히 들려 오는 이 음악은 보는 이로 하여금 간장을 더 녹이게 했었다.
TV를 통해 재회한 이산 가족들에 사연으로 온 나라가 눈물 바다를 이루면서
이 노래는 여러가수들이 리바이벌에 대 성공을 하게 된다
영화 줄거리
영화의 시작은 전쟁의막바지에서 휴전 회담이 한창이던 1954년
인민군 장교 장일구 (신영균分)가 목숨을 걸고 탈출하여 서부전선 막사에 투항을 하게된다.
그는 작전 비밀을 털어 놓는 대신 자신의 아내 고은아(엄앵란分)를 만나게 해달라고 타협을 한다.
그러나 그녀는 그가 귀순한 부대 중대장(최무룡分)의 아내가 이미 되어 있었다.
장일구보다 고은아가 먼저 월남한 후 육군 병원에서 간호사로 일하던 중
대구육군병원애서 전쟁중에 부상을 입고 입원중이던 최무룡을 간호 하다가 청혼을 받고 재혼을 했던 것이다.
그들은 한 마을에 살면서 사랑을 약속했지만 이데올로기와 신분의 차이로 고민하던 중
장일구는 고은아를 먼저 남쪽으로 내려 보내면서
자신은 전선을 따라 남쪽으로 내려가 나중에 만나기로 서로 약속을 하게 된다.
사실 그녀는 애인 신영균을 만나려면 군인이 되어야 하기에 간호사가 되었던 것이다
그러나 휴전이 막바지에 이르자 남쪽으로 내려오지 못한 장일구를 이제는 단념 하고
중대장 최무룡의 청혼을 받아 드려 결혼을 하게 된다
이때 최무룡은 만약에 북에서 남편이 내려 오면 깨끗이 보내 주겠다고 약속을 한다
한편 죽음을 무릅쓰고 위험한 전선을 뜷고 내려온 그는 결혼하지 않고 기다고 있을 줄 알았다
그런데 중대장 사무실에서 자신의 여자 고은아의 사진을 발견하게 되자
그는 실망과 함께 좌절하게 된다
이렇게되자 중대장과 북에서 온 장일구 두 남자는 자신이 서로 양보 하겠다고 말은 하지만
서로 고민에 빠지게 된다.
최무룡은 군찦차를 이용해서 엄앵란을 전방 부대로 데려와서 신영군과 만나게 해 준다.
이 영화에서 청주중학교 운동장 교문쪽에 있는 동네(청주시영동)가 있는 한옥 마을이 화면에 나온다
당시 청중학교 주변에는 한옥들이 제법 있었는데 그곳이 실제 주인공 중대장 집 이었던 것
이곳은 최무룡의 집으로 엄앵란이 마침 임신중에 시댁에 와 있었다.
두 사람이 만나는 장면을 바라본 최무룡은 욕심과 사심을 버리고 아내를
인민군 장교 신영균에게 돌려 주기로 마음을 먹고 살아 돌아 올수 없는 특공대에 자원하게 된다
그러나 북에서 내려온 인민군 장교 신영균도 자신이 남쪽으로 내려온 것을 후회하게 된다
두남자 사이에서 갈등하는 아내를 바라 보던 인민군 장교는
자신이 물러서는 게 아내 고은아를 위하는 길이고 바로 그와 헤어졌던 시긴이 너무 길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래서 어쩔 수없이 패자가 된 것을 직감한 그는 울분을 참으면서 엄앵란과 최무룡 손을 마주 잡게 해준다
그리고는 "이케 꼭 쥐라우 됐어...됐어..."
그러면서 그는 울면서 부대 밖으로 뛰처나가 슈류탄으로 자폭 하면서 이 영화는 끝나게 된다
인민군 장교는 죽음을 택하면서 이렇게 생각했을 것이다.
자신은 지옥의 射線을 뜷고 내려왔는데 자기를 기다리고 있을줄 알았던 여자를 한없이 미웠했을 것
결국 사랑이란 같이 있을 때가 중요한 것이지 헤어지면 의미없는 게 사랑이다
그것을 깨닫게 해준 영화이다
그래서인지 일반 다른 전쟁 영화와는 달리 전쟁으로 인한 피해자 인간의 참 모습을 담아낸
수준 높은 영화라는 평가를 하는데 이 영화는 그후 각색해서 1984년에 다시 제작되어 또 흥행에 성공한다
그뒤 장일구 소좌에 대한 이야기는 방송 드라마와 영화에서 그동안 여러번 다루었다.
'이산가족찾기'에서 부부가 자식 하나만 남겨놓고 생 이별을 한뒤 30년이 지나서
다시 만났지만 뒷 맛이 개운치않은 그들 사이를 우리는 여러번 보았다
어느 한 쪽이 기다리지 않고 새 삶을 살고 있기 때문이다
전쟁이란 내가 또는 상대가 살아 남을 수도 있고 죽을 수도 있고
또는 어느 한 편이 승자가,
아니면 패자가 되어 예측하지 못한 전혀 새로운 세상이 될 수 있기에 남녀가
섣부른 약속은 하지 않아야 한다. 솔새김남식
누가 이사람을 모르시나요 작사한운사 작곡박춘석 노래곽순옥
1. 누가 이사람을 모르시나요 얌전한 몸매에 빛나는 눈 고운 마음씨는 달덩이 같이
이 세상 끝까지 가겠노라고 나 하고 강가에서 맹세를 하던 이 여인을 누가 모르시나요
2. 누가 이 사람을 모르시나요 부드런 정열에 화사한 입 한번 마음주면 변함이 없어
꿈따라 님따라 가겠노라고 내 품에 안기어서 맹세를 하던 이 여인을 누가 모르시나요
"누가 이사람을 모르시나요"는 1962년 KBS 라디오 드라마 '남과북' 주제가로 그리고 1965년 영화에서 OST로 사용했다
그리고 이어서 1983년 이산가족찾기에서 시그널 음악으로 사용했다
발표 되었을 당시는 그리 대단한 인기는 얻지 못 했지만 20여년이 지나서 새로운 감각으로
대중들에게 많이 어필하면서 여러 가수들이 부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