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영화칼럼

흙 이광수

시인김남식 2013. 11. 15. 20:24

이광수 소설 "흙"   솔새김남식


흙은 1932년 4월에서 1933년 9월까지 동아일보에 연재 되었던

이광수의 장편소설로서 계몽사상이 가장 짙게 반영된 작품으로 학교 다닐때

이광수 전집을 읽어 보았다.

당시는 깊은 생각없이 호기심에 읽었던 것으로 기억 된다  



소설 줄거리
보성전문 법과에 다니는 허숭(許崇)은 여름 방학때 고향 살여울(충남 예산)에 돌아가서
야학을 열고 아낙네들을 가르치는데 유순이라는 처녀에게 마음이 끌린다.
졸업후 변호사가 된 허숭은 장안의 갑부인 윤참판의 무남독녀 정선과 결혼 하지만 유순을 못 잊는다.
그 무렵 살여울에서는 유순이 농업 기수에게 뺨을 맞고 한갑이라는 청년이

그 농업 기수를 때려 뉜 사건이 일어 났다. 


허숭은 아내 정선이가 허영과 사치만 알고 행실마저 단정치 못해서 헤어져서

한갑이를 변호하고 농촌 계몽에 헌신 하고자 귀향을 결심한다.
그가 타고 가는 기차에 투신 자살을 기도한 정선은 다리가 절단 된 뒤

과거를 뉘우치고 허숭과 함께 살여울로 내려 간다.

그들은 유치원을 열고 농민 구제 사업에 전념하는데 허숭이 고리대금 업자

정근의 모함으로 투옥이 되나 그가 나올 때까지 정선은 살여울을 지킨다. 

그 시절 탐독했던 책이기에 회고 해본다


1.>

사랑하는 어떤이여

아이들이 다 돌아 가고 나 혼자 있노라면

그 어떤이가 내 가슴속에 들어 옵니다.

들어 와서는 내 가슴속을 꽉 채웁니다.

마치 그이가 문밖에 서서 

창틈으로 엿보다가 내가 혼자 있는 틈을 타서

들어 오시는 것 같습니다.


2.>

어디를 가나

그 어떤이가 나를 따르십니다.

나는 그 어떤이 에게

하고 싶은 말을 다하고 싶습니다.

그러나 그래서는 안될 줄을 나는 잘 압니다.

나는 그 어떤이의 발에

엎드려 실것 입을 마추고 싶습니다.

그러나 내 뒤에서 어떤이가

안 된다고 하고 나를 막습니다.

  

3.>             

임은 바다 저편에 서있네

건너가지 못할 바다

임은 하늘 저위에 있네

오르지 못할 하늘

아! 안 볼 임을 보았어라

아! 내 임이여

.

윗 글은 이 흙에서 나온 싯글로 연애편지에서 가끔 이용 했던 문귀였다

유순이라는 시골 처녀가 허숭을 흠모(사모)하는 내용이다.

지금도 이광수는 친일행적으로 지탄받고 있지만 참 좋은 글이 많다.

 

 

영화이야기

 

그 당시 새마을사업과 4H운동에 맞물려 심훈의 상록수와 함께 여러번 영화로 만들어 젔다. 

흙은 1960년, 1967년, 1978년 세번

상록수는 1961년, 1978년  2번 영화로 만들어젔다.

1967년도에 김진규. 김지미.남정임이 출연하는 영화를 보았다.

내용이나 구성 그리고 깔끔한 화면 영상에 참으로 인상 깊게 본 기억이 난다

 

 

"영화 줄거리 "


가난한 고학생 출신인 허숭(김진규)은 변호사가 된 후, 가정교사로 일하던

윤참판 댁의 딸 정선(김지미)과 결혼한다.

허숭이 고향인 살여울을 계몽하려는 개혁적인 의지를 지녔던 데에 반해 정선은

현실 유지만을 바라고 있어 두 사람간의 갈등이 시작된다.

허숭이 살여울에 일이 생겨 집을 비운 사이 정선은 김갑진(남궁원)과 바람을 피우고

이에 죄책감을 느껴 집을 나간다.

살여울에서 이 소식을 듣고 올라온 숭은 정선을 찾아 다니지만 쉽지가 않다.

허숭이 정선을 찾았을 때 그녀는 이미 자살 기도로 불구자가 된 상태였다.

자책감과 번민으로 괴로워하는 정선을 보고 새로운 애정을 느낀 허숭은 정선과

새 생활을 위해 살여울로 간다

 

종로구 세검정 상명대입구에 있는 이광수별장터 지금은 개인소유라서 내부를 구경 할 수가 없다


남양주에 있는 이광수의 옛 집터에 있는 碑



영화 "흙" 을 보려면 아래 주소를 지금 크릭하세요 (상영시간 역 100분)

https://www.youtube.com/watch?v=Jy9n_gsnmI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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