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시내의 열애(熱愛) 이야기 정리김남식
우리가 알고 있는 노래 <열애>는 1970년대 부산 문화방송 음악 프로듀서이자,
영화 줄거리
배경모는 지현의 이해와 사랑속에 어느날 부산 문화방송의 음악 프로듀서에 스카웃 되어
인기심야 프로인 별이 빛나는 밤에 디스크쟈키를 맡게 된다.
그의 노력과 재치로 프로를 대 성공으로 이끈다
자신과 용기를 얻은 그는 가족들을 부산으로 데려와 가슴 벅찬 생활에 젖는다
배경모에겐 부산이 음악의 도시요, 항구와 낭만의 도시였다
하지만 지현에게 있어서 부산은 시련과 슬픔이 시작되는 무대였다.
경모의 직장암은 그들에게 말할 수 없는 큰 충격이었다.
비탄에 빠진 그들은 용기와 믿음으로 수술에 임하나
주위의 따뜻한 격려와 성원도 보람없이 수술은 실패하고 만다.
서서히 죽음의 그림자가 덮쳐 오면서 사랑하는 아내와 귀여운 아이들을
남겨두고 떠나기가 목이 메어, 친구들과 헤어지기 서러워,
그리고 사랑했던 모든 것에 대한 아쉬움을 한편의 시로 남긴채 영원히 잠들게 된다.
너의 이름은 지연이라 했다.
손을 담그면 손끝이 시려울 것만 같은 가을의 한나래에서 우리는 만났다.
나는 너의 애달픈 눈빛을 잊을 수가 없다.
고개를 숙이면 너의 영혼마저 쏟아져 버릴 것같아,
지연아.
너는 그때 스물 하나의 꽃다운 나이였다.
서른 여섯이, 되도록 내가 한 일은 무엇일까
엘비스프레스리를 좋아했고 두 아이의 아버지였고 목숨을 나누는 친구가 있고,
술잔에 담긴 시가 있었고 그리고 나의 전부를 사랑해 준 나의 아내 지연이가 있다.
이제, 죽음은 고통이 아니라, 나의 친구다.
내가 사랑하던 모든 것으로 부터 나를 데려가려 한다는 것을, 너는 알고 있다.
그러기에, 창밖에서 들려 오는 발소리가 죽음인지
내 아내의 인내스러운 조용한 발소리인지 이젠 구별 조차 할 수 없구나.
네 이름은 지연이라고 했다
나는 남편이라기 보다 변덕스러운 연인에 불과했다.
나는 알고 있다.
내마지막 순간을 그리고 나를 지켜주는 이가 지연이냐
너의 사랑, 이제, 모든 것은 끝났다.
음악도 끝나고 술병은 비웠고 친구들도 떠났다.
지연아,
너를 남겨두고 이제는 내가 간다.
열 애 배경모작사 최종혁작곡
처음엔 마음을 스치며 지나가는 타인처럼
앉으나 서나 끊임 없이 솟아나는
윤시내는 이 노래로 스타반열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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