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가요칼럼

배호 파도

시인김남식 2015. 11. 9. 13:05

파도 솔새김남식

 

한때는 술만 머그면 바부가 노래방 가서 잘 부르는 노래가 배호 노래 "파도" 이다.

 

언제인가 우연히 바다를 참 좋아했던 한 사람을 사랑하게 되었다 

그녀는 아주 잘 웃었다

너무 웃을 때는 보조개를 보이는 그 웃음이 너무 좋아서 마음을 활짝 열었다

푸른 파도가 밀려오는 백사장을 거닐며 우리는 사랑으로 서로의 가슴을 열며 꿈을 키워왔다

 

비 내리는 밤바다를 유난히도 좋아했던 그 女子

질흑속에 빛나는 등대 저 멀리로 보이는 밤배의 등불 어둠속에서 밝은 빛을 보여 주었던 그녀였다  

내가 힘들어 할 때마다 얼굴을 묻고 눈물을 흘려 주던 참 고운 女子였다

 

아무리 힘든 일이 있어도 함께 이어 갈 사랑이 아닌 걸 알았을 때는 서로가 끊어내는 시점을

미리 얼른 알아내야 하는데 바보처럼 그러지 못 할 때는 왜 이렇게 가슴 아프고 힘든지는 그때서야 알게되며 

세상은 영원한 게 없다는 것을 알게 했던 노래였다

 

따스한 가슴으로 묻을 수 있는 것을 잃어버린 지금 지나간 일들이 검푸른 파도처럼  한올한올 뭉처

저 멀리서 달려와 바람으로 안기어 올때면 그때가 너무 그리워서 어딘가로 떠나고 싶다

 


강릉을 지나서 자동차로 주문진 해안가를 달리다 보면 .....


주문진읍 소돌항에 있는 "아들바위공원" 에 도착하게 된다  


소돌마을 해안가로 여러개 널려있는 기암괴석 중 가운데 것이 아들바위로

죽도를 중심으로 조성되어 있는 공원이다


소원을 빌면 이루어지고 자식을 원하는 사람이 기도하여 아들을 낳았다는 전설이 있는

아들바위로 불리어지게 되었다고 한다.
 

바로 이곳 소돌마을 해변가에는 배호의 "파도" 노래비가 있다




"파도" 노래를 듣고 싶으면 노래 박스에 500원 동전을 넣으면 되는데



자연의 소리 파도와 함께 구성지게 들려오는 배호 노래가 나그네의 심금을 울리게 된다


특히 주문진 수산시장에서 회를 사다가 갯바위에서 시식하면 일품이다


 

파도  이인선작사 김영종작곡 배호노래

부딪쳐서 깨어지는 물거품만 남기고 가버린 그 사람을 못 잊어 웁니다
파도는 영원한데 그런 사랑을  맺을 수도 있으련만 밀리는 파도처럼
내 사랑도 부서지고 물거품만 맴을 도네.

그렇게도 그리운정 파도 속에 남기고 지울 수없는 사연 괴로워 웁니다
추억은 영원한데 그런 이별은 맺을 수도 있으련만 슬픈 이 순간에

내 사랑도 부서지고 파도만이 울고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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