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서/낭만찻집

수박

시인김남식 2016. 7. 17. 08:44

 

수박 솔새김남식

 

현명한 아이   
어느 날 농장을 찾은 한 소녀가 큰 수박을 사고자 했다.

"그건 만원 줘야해" 라고 농부가 말했다.
"제가 가진 돈이 천원 뿐인데요" 라고 소녀는 말했다.
그러자 농부는
밭에 있는 아주 작은 것을 가리키면서
"저건 어때?" 하고 물었다.
"좋아요. 저걸로 하겠어요. 하지만 따지 말고 그대로 두세요. 한달 후에 다시 올거예요."
"........?"


 

날씨가 더워서 짜증 날 때는 무조건 참는 게 약이지요

더울 때는 주위 사람을 귀찮게 하지 말고 

맛난 설탕 수박이나 먹고 가세요.

칼도 준비 디었으니까 양심껏 알아서 드십시오.

그런데요

다 묵지 말고

다른 사람꺼 조금은 남겨 두세요

알았져~

.



수박타령 김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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