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동주 (1917년 ~ 1945년)
윤동주의 아명은 윤해환(尹海煥), 본관은 파평(坡平) 이다
만주 지린성 연변 용정에서 출생하여 북간도 명동학교에서 수학하고 연희전문학교 졸업
숭실중학교 때 처음 시작을 발표했으며
1939년 연희전문 2학년 재학 중 소년지에 詩를 발표 정식으로 문단에 데뷔하였다.
일본 유학 중 항일운동을 했다는 혐의로 1943년 일본 경찰에
체포되어 후쿠오카 형무소(福岡刑務所)에 투옥
100여 편의 시를 남기고 27세의 나이에 옥중에서 요절했다.
사인은 일본의 소금물 생체실험으로 인한 사망인 것으로
사료된다는 견해가 있으나 아직은 불확실하다.
1945년 3월 북간도 용정 동산의 중앙교회 묘지에 유해 안장
1948년 윤동주의 유작 31편과 정지용의 서문으로 이루어진
유고시집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를 정음사에서 간행했다.
1962년 3월 독립유공자를 대량 발굴 포상할 때 그에게도
건국공로훈장 서훈이 신청 되었으나 유족들이 사양했다
가수 윤형주는 6촌 재종형제이다
1990년 8월 15일 대한민국 건국공로훈장 독립장이 추서됨
연대캠퍼스 내 핀슨홀을 윤동주기념관으로 개편
종로구 청운동 윤동주 시인의 언덕 윤동주 문학관
연변연길의 용정중학교에 윤동주 기념관
동주는 말수가 적고 남에게 나서기를 꺼렸으나 몽규는 활발한 외형적인 성격이었다고 전한다
서시(序詩) 원문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르러
한점 부끄럼이 없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했다。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모든 죽어가는 것을 사랑해야지
그리고 나안테 주어진 길을 거러가야겠다。
오늘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
원문에는 이 시의 제목이 붙어 있지 않다.
그러나 윤동주 육필 원고에는 '서시(序詩)'라는 제목이 쓰여 있다고
운동주의 동생 윤일주가 증언한 바 그 이후 서시라는 제목으로 부른다.
이 시는 자신의 전 생애에 걸쳐서 철저하게 양심 앞에 정직하고자 했던
한 젊은이의 내부적 번민과 의지를 보여 준다.
앞의 두 행에서 시인은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 바라는
그의 소망을 말한다.
이것은 인생을 오래 살아본 사람의 달관한 말이 아니다.
세상의 갖은 풍상을 다 겪어 본 나이 지긋한 사람이라면 감히 이렇게 말하지 않는다.
한 점의 부끄러움도 없이 산다는 것은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
별헤는 밤
계절이 지나 가는 하늘에는 가을로 가득 차 있읍니다
나는 아무 걱정도 없이 가을 속의 별들을 다 헤일 듯 합니다
가슴속에 하나 둘 새겨지는 별을
이제 다 못 헤는 것은 쉬이 아침이 오는 까닭이요
내일 밤이 남은 까닭이요
아직 나의 청춘이 다하지 않은 까닭입니다
별 하나에 추억과
별 하나에 사랑과
별 하나에 쓸쓸함과
별 하나에 동경과
별 하나에 시와
별 하나에 어머니, 어머니
어머님, 나는 별 하나에 아름다운 말 한 마디씩 불러봅니다
소학교 때 책상을 같이 했든 아이들의 이름과,
패, 경,옥 이런 이국 소녀들의 이름과,
벌써 애기 어머니 된 계집애들의 이름과,
가난한 이웃 사람들의 이름과, 비둘기,강아지, 토끼, 노새, 노루,
프랑시스 잼, <라이너 마리아 릴케> 이런 시인의 이름을 불러 봅니다
이네들은 너무나 멀리 있읍니다
별이 아스라이 멀 듯이
어머님 그리고 당신은 멀리 북간도에 계십니다
나는 무엇인지 그리워
이 많은 별 빛이 내린 언덕 위에
내 이름자를 써 보고 흙으로 덮어 버리었읍니다
딴은 밤을 새워 우는 벌레는
부끄러운 이름을 슬퍼하는 까닭입니다
그러나 겨울이 지나고 나의 별에도 봄이 오면
무덤 위에 파란 잔디가 피어나 듯이
내 이름자 묻힌 언덕 위에도 자랑처럼 풀이 무성할게외다
편지 윤동주
그립다고 써보니 차라리 말을 말자
그냥 긴 세월이 지났노라고만 쓰자
긴긴 사연을 줄줄이 이어
진정 못 잊는다는 말을 말고
어쩌다 생각이 났노라고만 쓰자
.
그립다고 써보니 차라리 말을 말자
그냥 긴 세월이 지났노라고만 쓰자
긴긴 잠못 이루는 밤이면
행여 울었다는 말을 말고
가다가 그리울 때도 있었노라고만 쓰자
윤동주의 이력
1917 12월 30일 북간도 명촌동 출생
1925 명동소학교 입학
1929 송몽규 등과 함께 문예지 <새 명동> 발간
1931 대남자(大拉子)의 중국인학교 다님
1932 용정의 은진중학교 입학
1935 평양 숭실중학교로 옮김
1936 숭실중학 폐교후 용정 광명학원 중학부 4학년에 전입
1938 서울 연희전문학교 문과 입학
1939 산문 <달을쏘다>를 조선일보에, 동요<산울림>을 <소년>지에 각각 발표
1943 송몽규와 함께 독립운동 혐의로 일본경찰에 체포
1945 2월 16일 큐우슈우(九州) 후꾸오까형무소(福岡刑務所)에서 옥사
주요 저서 시집 목록
시집<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정음사 1948
시집<별을 헤는 밤> 문화공론사 1977
시집<새벽이 올 때까지> 융성출판사 1987
연세대에 있는 윤동주시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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