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피할 수 없는 인연 3 년 전 안국동 몽마르트 공원에서 현우가 혜진을 처음 만났다 공원은 작지만 아담하고 깨끗하여 도시의 사람들이 휴식공간으로 모여드는 곳이다 겨울로 가는 길목이라 날씨는 좀 쌀쌀했지만 가는 계절을 아쉬워하듯 일요일엔 언제나 사람들로 가득하였다. 빌딩숲 사이로 엷게 비추는 저녁 햇살이 을씨년스러웠다. 현우는 나이에 걸맞게 그냥 아무 생각없이 낙엽을 하나둘 주으며 무료한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그는 친구 아들의 돐잔치를 가기 위해 친구 일행들과 이곳에서 만나기로 약속했다. 그런데 한참 기다리고 있는데 한쪽 외진 의자에 혼자 앉아서 책을 보고 있는 아가씨를 우연히 발견 하였다. 햇살에 비추는 그녀의 옆얼굴 사이로 길게 내린 검은 머리가 너무 아름다워 보석같이 빛나고 있었다. 현우는 물끄러미 그녀를 바라보다가 마치 자력에 끌리듯이 자신도 모르게 그녀에게 다가서고 있었다. 무엇보다도 친구를 기다리는 지루함을 달래기 위해서 싱겁게 아무 말 이라도 건네 보고 싶었다. "저어, 여기 앉아도 됩니까?" ",,,,,,,,," 남자들이 흔히 하는 수법이다. 그는 휠끔 처다 보고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벙어리인가 왜 대답이 없어요." "그래요. 벙어리예요" "아 ! 벙어리는 아니네." "제가 벙어리 같아요?" "아네요. 근데 누굴 기다리세요?" "왜 그래요 그게 궁금하세요?" "아~ 아네요. 그냥, 실은 나도 누굴 기다리고 있거든요?" 현우는 그냥 옆에 다가 앉았다. 기다리는 지루함에 좀 어쩌고 싶었지만 현우가 의자에 앉자마자 그녀는 귀찮은 듯 물러나 앉았다. 낙엽이 가을바람에 힘없이 제멋대로 뒹굴고 있었다. 말동무를 하며 어떤 이야기라도 하면서 부담없이 보내고 싶었다. 현우가 의자에 앉자마자 그녀는 귀찮은 듯 표정이었다. "아가씬 근데 누굴 기다려요?" "왜 그러세요." "그냥요" "아저씨, 참 이상하시네요." "뭐가 이상해요. 나 나쁜 사람 아니 예요." "누가 나쁜 사람이라고 했어요." "난, 친구를 기다리고 있는데" "어떤 친군데요" "나보다 멋있고 좋은 친구인데 아가씨 소개시켜 줄까요." "아저씨 친구들은 다 늙었네요." "아직은 좀 괜찮아요. 노총각이라 좀 그렇지" "아저씨 같은데요." "아니, 내가 그렇게 늙어 보여요. 아, 서운한데 이거" "미안해요. 호호호" "오늘 친구 아들 돌잔치 가기로 했거든요" "네?" 얼마 동안은 그녀와 이야기를 계속하게 되었다. 정말 영양가 없는 이야기를 하던 중 친구를 만나게 되자 그녀와의 이야기는 중단 되었다. 더 이상 그녀에게 치근 댈 필요가 없었다. "미안해요" "아네요." "그럼 됐어요, 아가씨! 갈게요" "네, 재밌게 보내세요." "또 만날 수 있길 희망합니다." 현우는 자리에서 일어났다. 이름도 성도 모르는 아가씨와의 짧은 만남이 그리 싫지는 않았다. "안녕히 가세요" 상냥한 그녀의 목소리가 등 뒤에서 들려 왔다. 우연한 만남은 그렇게 의미없이 싱겁게 끝이 났다. 결국 싱거운 사람 되었구나 하며 공원을 내려왔다. 처음부터 그녈 어찌하려고 생각 했다면 재미있었겠지만 현우는 그럴 마음은 조금도 없었다. 친구아들의 돐 잔치에 다녀와서 변함없는 자기 생활에 충실하고 있었다. 그날의 우연한 만남을 정말 까맣게 잊고 있었다. 그러나 정말 뜻밖에 회사에서 그녀를 다시 만나게 되었다. 정말 이상한 일이 벌어졌다. 다시 만나리라는 예측은 전혀 하지 못했기에 현우의 눈을 충분히 의심하게 만들었다. 외래 손님을 배웅 하려고 아래층에 내려갔다가 돌아오는 길 현관 엘리베이터에서 그녀를 만난 것이다. 눈을 의심하며 그녀를 똑바로 바라보았다. 꼭 한 달만에 다시 우연이 만나게 된 것이다.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까 하며 처음엔 현우 자신도 모르게 "어!" 하고 의야 한 표정을 지었다. 더구나 우리 회사 직원 이라는 데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 "어떻게 된 거예요" "과장님! 안녕 하세요?" 그녀는 현우의 명찰을 보고 재치 있게 인사를 한다. 현우는 무역부 과장이었다. "우리 회사 직원 이라는데 좀 이상하네요." "업무과에 입사한지 2주 되었어요" "아, 그래요." 업무부 정혜진이라고 명찰을 달고 있었다. 다시 만나게 되는 것은 어떤 인연의 끈이 다가오고 있는 게 아닌가하고 현우의 머리에 스쳐가고 있었다. 한 달 전 공원에서 우연히 만난 여자가 같은 회사에 근무하게 되는 일도 있구나 생각을 하게 되었다. "다시 만나게 되어 무척 반가워요" "저도요" "그랬군요. 암튼 열심히 하세요" "과장님, 무역부는 12층이죠?" 그녀는 무역부가 12층에 있는 것도 알고 있었다. "시간 있으면 올라오세요." "제가 무역부까지 올라 갈 일은 아직 없어요. 아직 수습이거든요." "아참 그렇지" "그날 친구 분과 즐거웠어요?" "친구와 돌잔치에 가던 길이 었어요. 아참! 퇴근 후에 다른 약속 없으면" "오늘은 안 돼요. 다음에 연락드릴게요." 지나는 회사 직원들 때문에 더 이상 두 사람의 대화는 불가능했다. 혜진은 3층에서 내렸다. 현우가 자리에 돌아와 책상에 앉아 밖을 보며 엷은 미소를 짓는다. 정말 현우에게 묘한 기분으로 가득했다. 그를 만나고 자리에 돌아온 현우는 기분이 들떠 있었다. 주어진 어떤 인연의 그림자가 그에게 다가서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하였다. 모두가 만족한 그의 결혼 생활이기에 따로 눈을 떼어 놓을 수 있는 기회는 한 번도 없었다. 우선은 그녀의 모든 것을 알고 싶었다. 인사과에 있는 친구를 통해서 신상을 알 수가 있었다. 입사는 지난 7월에 했고 나이는 26세 , 둘째딸이며 아버지는 공무원이라고 신상명세서에 적혀 있었다. 현우는 이상하게 마음이 흥분되어 도저히 일을 할 수 없었다. 그 후 며칠이 지난 퇴근 무렵 커피를 사달라는 뜻밖에 그녀의 전화를 받았다. 그녀가 일방적으로 예나 찻집으로 약속 장소를 정했다. 퇴근길 부지런히 그곳에 나갔을 때는 그는 보이지 않았다. 오랜 시간을 기다렸지만 나타나지를 않았다. 그냥 갈까도 했지만 왠지 자리에서 일어서기 무거웠다. 그를 믿기로 했다. 약속시간을 30분이 지난 뒤에 친구들과 함께 그녀가 나타났다. 자리에 앉자마자 ‘미안해요’ 하며 미소를 보내는 그녀에게 현우는 도저히 화를 낼 수가 없었다. 그리고 '바가지 몽탕 쓰겠구나' 하고 은근히 걱정 하였다. 그들은 자리에 앉자 이름도 듣지도 못한 이상한 커피를 시켜 놓고 자기들끼리 떠들기 시작하였다. "해숙아 인사해. 우리 아저씨야“ 그녀는 현우를 회사직함 과장이 아닌 아저씨로 소개를 하였다. "안녕하세요. 미스 유 이예요" "미스 정에게 이야기 많이 들었어요. 혜숙씨 만나서 반가워요. 전 박현우 입니다." "미경아 너도 인사해" "안녕하세요. 오미경 이예요. 잘 부탁합니다." "정말 만나서 반가워요. 모두 친한 친구인가 봐요" "늦어서 정말 미안해요. 애들아 사실은 아저씨가 아니고 우리 회사 무역부 과장님이셔“ “어쩐지 뭔가 좀 이상했고 수상 했어요.” “정중하게 다시 인사를 해야겠어요. 과장님 혜진일 잘 부탁해요" “그냥 부담 없이 아저씨라고 해요. 이웃집 아저씨” “그러죠 ㅎㅎㅎ” “이쁜 아가씨 만나서 내가 더 기분이 좋아요“ 현우에게는 아저씨라는 말이 어떤 격식을 따지는 것보다도 친숙해서 듣기 좋았다. 사실 그녀들과 나이 차이는 열 살 정도였다. 자리를 옮겨 앉아 저녁도 먹고 맥주도 마셨다. 재미있게 웃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모두에게서 오빠라 부르기는 부담이 갔다. 그냥 아저씨라고 하며 그들과 함께 쉽게 친해 질 수 있었다. 물론 밥값 술값을 모두 계산했지만 젊은 아가씨들과 이야기하며 어울리는 기분은 나쁘진 않았다. 그녀와의 만남은 이렇게 자연스럽게 부담없이 시작이 되었다. 세상은 즐겁게 사는 사람에게는 이런 행운이 온다는 것을 알았다. 모든 것이 생각했던 것처럼 잘 되어가고 있었다. 그 친구들과 만난 뒤, 며칠 지난 어느 날 그에게서 전화 연락이 왔다. 사실은 그에게 먼저 만나자 하고 싶었지만 회사일이 좀 바빴다. 그녀 친구들에게 바가지 쓴 답례로 저녁을 사 주겠다는 것이었다. 남문로 길에 있는 여울목 이라는 레스토랑에서 두 사람에 시간을 하였다. "지난번에 친구들에게 제 자존심을 세워줘서 고맙고 감사했어요." "아녜요 이쁜 아가씨들과 자리를 같이해서 내 자신도 한참 젊어 보여 좋았어요. 그리고 즐거웠고" "오늘은 제가 저녁식사 대접 할게요" "그래요? 좋습니다. 참! 친구들이 다 명랑해서 좋은 것 같아요. 학교친구? " "네! 학교 다닐 때부터 오걸파라고 해서 함께 돌아 다녔어요." "재밌네요. 하하하" "........" "그런데 둘이 있을 때 호칭을 무어라 할지 모르겠어요. 과장님. 아저씨, 오빠“ “혜진씨 편한대로 해요” “혜진이라고 그냥 불러주세요. 동생같이” "난 괜찮아요. 어려운 일이 있으면 얘기 해요. " 직장생활의 지혜와 인생을 살아가는 여러 가지의 다양한 이야기를 그에게 들려주었다. 현우는 회사에서 재미있고 늘 즐겁게 지내는 것으로 모든 사람들이 알려져 있었다. 항상 웃는 모습으로 유모가 가득했고 장난을 청하며, 또 응하기도 하며 때론 남에게 지나칠수록 친절한 편이 그에게 결점이었다. 그래서 많은 사람에게 시선을 받기도 했다. 남자보다 여자가 많기 때문에 서로 얼굴을 익히기가 어렵기 때문에 모르는 경우가 많았다. 그날 현우는 자신도 모르는 야릇한 생각에 젖어 있었다. 이렇게 그와 앉아 있는 것은 부정적인 생각이나 엉뚱한 마음을 가진 것이 아니었다. 가끔씩 시간이 허락되는 날은 그를 만날 수가 있었다. 언제나 웃움을 잃지 않고 현우가 가는 곳이라면 그는 끝까지 따라 다녔다. 음악도 듣고 커피도 마시고, 또 저녘도 먹고 그가 좋아하는 것이라면 같이 하는 시간이 많았다. 그를 만남으로 생활에 활력소가 되었고 생활에 자신이 생기면서 현우는 회사생활이 즐거웠다. 지금까지 생각 해보지 못 했던 것들이 항상 기다리고 있었다. 이성으로의 아무런 감정 표현도 없이 두사람에 만남의 생활이 일년 가까이 지난 어느 날 오걸파들과 같이 월악산으로 가을 산행을 떠났다. 한번 만난 친구도 있었고 새로운 친구들도 있었으며 모두가 밝고 명랑한 아가씨들 이였다. 혜진은 현우에게 산행에 같이 가자고 졸랐다. 처음엔 여자들뿐이라서 가기 싫었지만 혜숙이 친구가 같이 가기를 권했다 산에 가면 쫄랑대며 귀찮게 하는 남자들 때문에 말하자면 들러리로 보디가드로 가자는 것 이였다 현우와 혜진의 관계를 친구들에게 알린 것은 아니지만 두사람 사이를 눈치 챈 친구들이 짓궂은 장난과 이상한 모습으로 바라보고 있었다. 처음 부터 그런 것은 아닌 대도 친구들은 두사람을 마치 연인처럼 짓궂은 장난을 시키기도 하였다. 그것을 그들의 장난 이라고 생각하며 순순히 응해 주었다. 산행에서 돌아 올 때도 나란히 버쓰에 앉을 수 있도록 친구들은 배려 해 주었다. 보이지 않는 뜨거운 체온이 가슴에 닿는 듯하여 가슴이 벅차 현우는 그냥 뭉클했다. 덜커덩 거리는 버쓰에서 서로 몸을 기대여 아주 가까운 연인처럼 잠을 잤다. 산행을 다녀온 후로 급격히 친해 질 수가 있었다. 무언가 현우 자신도 모르는 이상한 감정이 떠오르고 감정이 끌리고 있었으나 그것을 억제하며 순수함을 간직 하려고 하였다. 그에게 끌리는 감정의 표현을 조금씩 보여주면 아주 작은 친절이 나를 기다리고 있었고 모든 것을 챙겨주고 편하고 부드럽게 해주었다. 그것이 순수함이 아니라 고 하여도 그것을 아니라고 거짓으로는 말하고 싶지는 않았다. 그와는 건널 수 없는 바다이고 다가 설 수 없는 그것 이기에 더욱 마음이 아픈 것 같았다. 그해 가을이 서서히 떠나면서 겨울의 문턱에 들어서자 날씨는 기다렸다는 듯이 추웠다. 음력 12월 의 첫 주는 현우의 생일이었다. 월악산을 다녀왔던 친구들을 초대했다. 다른 사람은 몰라도 혜진이 만은 방문 해 주기를 바랬고 그에게 몇번이나 초대를 응했다. 그것은 그냥 그에게 잘 해 주고 싶었기 때문이었다. 조그마한 삶의 행복을 그에게 보여 주고 그에게 향한 이성의 감정을 채찍하며 순수한 마음으로 혜진을 대하고 싶었다. 그와 가까이 있는 동안은 회사에서 어떤 어려움 있었서는 안되며 그를 위하는 모든 것 이라면 도와줘야 한다고 생각을 했다. 현우에는 마침 여동생이 없어서인지 그녀에게 연민을 느끼고 있었다. 그녀의 밝은 모습에 동생을 연상하고 그리워하고 있었다. 혜진의 친구들이 현우의 집을 다녀 가던날 현우는 즐거운 하루를 보냈다. 더 가 까이에서 그를 알게 된 후 어디에서나 삶에 자신이 생겼고 마음은 차차 밝아져 가고 있었다. 그리고 무슨 일이던지 자신이 생기는 것 같았다. 그 겨울이 한창이 던 12월의 마지막 주말에 오걸파 아가씨들과 친구들과 궁전에서 송년회를 가지게 되었다. 저녁식사 자리에서 그리고 따끈한 커피를 마섰던 예나 찻집에 까지 혜진은 현우의 곁을 떠나지 않았다. 충실한 하녀처럼 그가 무엇을 원하고 있는지 미리 알고 주위 사람을 의식하지 않은채 시선이 쏠리는 것도 아무렇지도 않게 짓궃은 장난을 섞어 가며 시중을 하였다. 술자리의 분위기가 무르익자 궁전회관으로 삼차 술자리 까지 가게 되었다. 그녀가 곁에 있는 현우는 세상의 모두를 얻은 것처럼 착각하며, 환한 웃음을 웃을 수가 있었다. 현우는 자기 몸이 부서지는 줄도 모르고 그날은 엄청나게 술을 마셨다. 궁전회관을 나올 때는 정신이 몽롱하여 하늘이 노랗게 보였고 온몸에 취기가 가득 돌고 있었다. 같이 있던 친구들도 하나 둘씩 자리를 떠나고 있었다. 비틀 거리는 현우를 붙잡고 그녀는 귀찮은 기색도 하지 않은 채 밤거리를 정신없이 돌아 다녔다. "임마, , , , ,넌 몰라, , , , 내가 왜 이러지,,,,,,,." "정신 좀 차리세요" "혜진아 저- 어엉 말 , , , ,으윾 , , , ,취한다. , , , , , , 미안해 응 ?" 혜진은 귀찮아하지 않고 자꾸만 술챈 헛소리에 비틀거리는 현우에게 짜증하나 하지 않고 끝까지 시중을 들고 있었다. 현우는 어렴풋이 작은 고마움을 희미하게 읽을 수가 있었다. 그녀의 착한 마음을 마치 시험이나 하듯이 더 비틀거리며 그녀를 힘들게 하고 있었다. 밤거리를 얼마나 돌아 다녔는지 두 사람 모두,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 겨울 찬바람이 아무리 춥다하여도 혜진이가 곁에 있는 동안은 추위를 쉽게 보낼 수 있으리 현우는 생각했다. 혜진은 비틀거리는 현우와 같이 택시를 타고 집 앞까지 현우를 마중하고 있었다. “이제 집에 다왔어요. 혼자 들어 갈수 있지요” “응! 아 이제 술이 깨는 것 같아. 혜진아 미안해” "어서 내리세요 저 이차로 그냥 집에 갈게요" "........“ "조심해서 올라가요 넘어지지 말고.....“ 현우는 비틀거리며 차에서 내렸다 현우는 일부러 술이 더 취한 듯 비틀거렸고 아무 말도 하지않고 혜진에게 잘 가라는 말도 않하고 집으로 올라갔다. 그러나 집에 도착해서는 술에 더 취해서 정신이 혼미했다 마침 텔레비전에서 재야의 종소리가 들려오고 있었다. 그 종소리처럼 두사람의 마음은 사랑스럽고 그저 평화스러웠다. 그리고 그렇게 아쉬운 한해가 저물어 가고 있었다. 가는 정을 어찌 하오리까 돋는 사랑을 어찌 하오리까 억제하는 것은 조물주의 죄악이로구나 하필이면 사랑하지 못할 임을 사랑하게 되었는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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