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고향을 떠나와서 타관땅에 산지 어연 수십년이 되었다
지금은 반기는 사람도 없고 하여 이런저런 이유로 자주 갈수 없는 어정쩡한 고향이 되어 버렸다
아마 누군가 살고 있을 내 고향
그래서 오늘은 1966년 오기택이 부른 고향무정을 오랫만에 들어보자
그때는 고향이라 하면 대부분 시골이었다
그저 할수 있는 것은 농사뿐이었기에 투박한 땅에 씨를 뿌려 가을에 수확을 하여 생활하는 게 전부였다
자신이 태어난 곳을 고향이라고 말하는데
자신이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고향에서 살아 갈 수 있다면 그는 행복한 사람이다.
지금에는 예전과는 다르겠지만 이런저런 피치 못할 사정에 의하여 고향을 떠나 객지에서 생활 하면서
옛날에는 고향을 그리워하는 사람들이 참 많았었다
가장 고향을 그리워하는 사람들은 아마도 6.25 전쟁으로 이북에서 이남으로 잠시 피난을 떠나와
다시 돌아가리라고 마음 먹고 있었으나 영영 돌아 갈 수 없는 처지에 놓여 있는 실향민들이 아닐까 여겨진다
지금은 아프리카 오지 전세계 어디든지 갈수 있는 세상이지만 한민족 한 핏줄 한 형제로 태어나
가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아 젔지만 그것도 이제는 세월이 너무 흘러
고향생각도 점차 역사속으로 사라지고 있다
특히 이 노래가 나올 1960년 무렵은 농촌에서 도회지로 돈 벌러 고향을 떠나는 사람들이 많았던 시절이다
그러나 지금은 고향이 예전이아니기에 오히려 낮설은 타관이 되어 버렸다.
얼마전 까지만해도 고향을 가려면 교통 수단 때문에 여간 어려웠지만 지금은 자동차로 서너 시간이면 갈수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고향 마을에 연고도 차차로 없어지게 되고
그리고 태어나고 자랐던 고향집 마저도 남의 손에 헐리게 되면 지금은 고향이 아닐수 밖에 없다
그래서 이젠 고향이라 힘 주어 말 할 수 없게 되었다.
그래서 이 노래가 어쩌면 1960년대 보다도 현재 2018년 지금의 세상에 맞는 노래인 것 같다
즉 노래 가사를 음미해 보면 발표할 1966년 그 당시에 50년후를 내다보고 노랫말을 만든 것 같다는 말이다
그레서 "그옛날 내가 살던 고향이 있었건만……" 이라고 하지 않던가 "지금은 어느 누가 살고 있는지 산골짝엔 물이 마르고 기름진 문전옥답 잡초에 묻혀있네" 그래서 오기택의 고향무정은 1966년이 아니라 2016년에 불러야 한다는 이유이다. solsae kns
고향무정(故鄕無情) 무인도작사 서영은작곡 오기택노래
1, 구름도 울고 넘는 울고 넘는 저산아래 그 옛날 내가 살던 고향이 있었건만
지금은 어느 누가 살고 있는지 지금은 어느 누가 살고 있는지
산골짝엔 물이 마르고 기름진 문전옥답 잡초에 묻혀있네
2. 새들도 집을 찾는 집을 찾는 저산아래 그 옛날 내가 살던 고향이 있었건만
지금은 어느 누가 살고 있는지 지금은 어느 누가 살고 있는지
바다에는 배만 떠있고 어부들 노랫소리 멎은지 오래일세
오기택吳基澤,
1939년 전라남도 해남출신이다
1996년 바다 낚시를 갔다가 사고를 당해 반신불수가 되어 재활 훈련을 거듭 하던중
건강이 악화되어 지금은 급성폐렴으로 신촌에 있는 동서한방 병원에 입원하여 2016년 현재 3년차 요양중에 있다
그는 노총각 미혼으로 마도로스 박, 충청도 아줌마, 고향무정, 아빠의 청춘, 영등포의 밤을 힛트시겼다
영등포 구청앞에 '영등포의 밤' 노래비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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