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가요칼럼

봄날 이정순

시인김남식 2016. 3. 18. 05:57

봄날 solsae.kns

 

봄이 한창 무르익던 어느날  차를 타고 가던 중 

라디오에서 들려 오는 이정순의 "봄날" 

 이 노래가 노친에 속을 후벼팠다 

요즘은 라디오야

차를 타야만 들을 수 있는 현실이고 보니 

티브에서 듣지 못한 알찬 내용들이 더 많을 때가 있다  

 

탱고 리듬의 기타 연주와 함께 

조용히 들려오는 가사의 첫 단어에서

  "사랑아~" 를 듣는 순간 나도 모르게 차를 멈추게하고 들었다

그리고 세월을 미워하며 

갑자기 떠나 보낸 옛 사랑이 그리워지는 추억이 떠 올랐다

 

가사는 대작 양인자가 쓴 것 으로  

마치 사랑했던 누군가를 이야기하듯 기가 막힌 아름다운 노랫말이다

 계속 곱씹을 수록  요즘 노래에서 나올 수 없는 

음절이라서 다시 듣고 싶어한다

하지만 웹에는 없다

이 노래를 부를 줄 아는 사람이 있다면........

 

 

봄날 (春日)

김희갑 작곡 양인자 작사  이정순 노래

 

사랑아 울지 마라 님이야 떠나갔지만 그렇게 울어야 할 슬픔이 아닌지도 몰라
가만히 들어 보아 바람이 지나는 소리 눈물도 어쩌면 지나가는 바람인지 몰라
우리 생애 다 합쳐야 무지개 몇 번인데 우리가 정말 사랑했을까 뒤척이던 나날
생각하면 모든 일이 그리움의 불꽃들인데 떨림이 지나간 고즈넉한 오늘
이제야 봄날인 것 같아 아아아아아 아아아아아 아아아아아아아

.

사랑아 울지 마라 님이야 떠나갔지만 그렇게 울어야 할 슬픔이 아닌지도 몰라
가만히 들어 보아 바람이 지나는 소리 눈물도 어쩌면 지나가는 바람인지 몰라
우리 생애 다 합쳐야 무지개 몇 번인데 우리가 정말 사랑했을까 뒤척이던 나날
생각하면 모든 일이 그리움의 불꽃들인데 떨림이 지나간 고즈넉한 오늘
이제야 봄날인 것 같아 아아아아아 아아아아아 아아아아아아아아

 

 

 

가수 이정순

1957년 11월 1일, 광주출신, MBC 주부가요열창 장려상 수상
수십년간 성당 성가대 봉사로 인정받은 노래 실력이 종로구 청운동

노래 아줌마로 화제를 일으켰었다.
그의 노래는 모두 가요계의 거목 김희갑님이 작곡했다.

국내 인기 정상급 가수들이 김희갑 곡을 애타게 기다리는 가운데

매우 의미있고 이례적으로 평가된다. 

우리들 일상의 보편적인 정서에 부합하고 화려한 리듬감에 반하여

노래에 대한 대중의 갈증을 적셔준다.

오늘도 그녀는 성가대 봉사와 노래교실 강사로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다.

 

<앨범활동>

2000년  4월  <이정순 엘리사벳 복음성가집>

2005년  1월  <내사랑을 전해주세요>, <내아내가 되어줘>, <자장자장>

2008년 10월 <패랭이꽃>, <무제>

2015년  5월  <봄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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