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팝송칼럼

All For The Love Of A Girl Johnny Horton

시인김남식 2016. 9. 23. 10:00

어느 소녀에게 바친 사랑      솔새김남식



가을이 깊어 가는 어느날
비바람에 낙엽이 우수수 소리없이 떨어지면
여린 마음을 적시게 한다
구비구비 돌아와 저린 가슴을 움켜 쥘 때면
어느덧 저무는 나이가 되어 버린 지금
그 모퉁이에 서서 잊었던 그리움을 잠시 토해낸다.

 

한 모금의 담배 연기속으로

아련히 떠 오르는 그리운 얼굴들
다들 지금은 어디서 무엇을 하며 지낼까?

커피 한잔으로 목을 잠시 축여 본다
추억은 저 멀리에서 손짓하며 따라 오라고 하지만
갈 수 없는 세월이 되어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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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 무엇인지 처음으로 눈을 뜨던 그때
쟈니 허튼의  '어느 소녀에게 바친 사랑'
이 노래가 가슴을 설레이게 하였다.
특히 제목에 매료 되어

아직은 낯선 영어에 토를 달아 며칠 몇날을 새워가며 

처음으로 끝까지 이 노래를 배웠다

 

Johnny Horton 의 대표곡 어느 소녀에게 바친사랑

"All for the love of a gir" 을 처음 만난 건

내 나이 파릇파릇했던 사춘기 시절

그리고 Cliff Richard 의 노래 

그 소녀가 내 품에 안길 때

"When The Girl In Your Arms"를 연이어서 좋아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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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에 눈을 뜨기 시작했던 새파란 그 무렵

사랑에 대한 동경의 세계를 꿈꾸며

소녀라는 Girl 단어가

뇌리 속으로 깊이 파고 들어 왔었다.

그래서 노래를 끝까지 잘 부르지는 못 했지만

한 두절을 흥얼 거리며 돌아 다녔다.

 

당시는 전축이 귀이하던 시절이었지만

우리집에는 별표전축 LP판이 돌아가고 있었다 

새카만 동그란 원판 턴테블에 올려 놓고

바늘을 살며시 얹으면 찌익하는 판 갉아먹는 특유의

소리를 내며 서서히 판이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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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기분이 좋은 날은 창문이 흔들릴 정도의 보륨을

최대로 올려서 음악을 듣곤 하였다

그리고 이웃에 사는 Girl 

그녀가 노래를 들었으면 하는 생각이었다.

그녀는 무학여고 3학녀

나를 스처간 인연들

지금은 어디에서 다들 살고 있을까


세상이 변하여 컴에서, 휴대폰에서 

음악을 듣는 세상에 살고 있지만

한 껏 멋과 폼으로 

낭만을 껍처럼 씹던 파릇한 청춘의 그 시절로

돌아 갈 수만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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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 판에서 흐르는 음악으로
푸르던 옛날을 추억하며
마음에 길이 통하는 정다운 벗들과
좋은 곳에서 향 좋은 한잔의 커피를 마주하며 
막깔리 잔을 기울고 싶다.

 

나이 지긋한 사람들이
아름다운 인생을 추앙하는 자리  
지나간 세월을 그리워하며
차 한잔에 음악을 신청해서 들을 수 있는

음악 찻집이나 학사주점  
노신사의 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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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뜻 다가서지 못하고
순진한 마음을 분홍빛으로 물들게 했던
그 풋풋한 기억들이  
지금은 메마른 내 가슴을 씻어 주는
추억의  노래가 되고 있다. 

이 노래를 불후에 명곡 6번째로 결정한다.




Johnny Horton - All For The Love Of A Girl


Well today I"m so weary Today I"m so blue
Sad and broken hearted  And it"s all because of you

오늘 난 너무 지치고 너무도 우울해
슬픔에 잠겨 상심할 지경이야 그건 모두 당신 때문이지

 

Life was so sweet dear Life was a song
Now you"ve gone and left me Oh where do I belong

내 인생은 정말 달콤했어 마치 한편의 노래 같았지
이제 당신이 날 두고 떠나 버렸으니 난 어디로 가야 할까

 

And it's all for the love of a dear little girl
All for the love that sets your heart in a whirl

그건 모두 작은 한 소녀를 향한 사랑 때문이야
내 마음을 소용돌이 치게 만든 바로 그 사랑 때문이야

 

I'm a man who'd give his life And the joys of this world
All for the love of a girl

한 소녀를 향한 사랑이라면 내 생명이라도

세상의 모든 즐거움이라도 포기 하겠어


Johnny Horton

1927년 텍사스주 출신 컨트리가수 Johnny Horton 자신이 작사

작곡해서 1959년 발매한 곡으로서 슬림 휘트맨, 지미 로저스와

함께 미국의 3대 힐빌리(Hillbilly) 가수로 평가받은 뮤지션이다

1959년 빌보드 1위 힛트로 스타 대열에 합류하여 인기를 누리던

그는 1960년 11월 5일 텍사스주 밀라노에서 자동차 충돌 사고로

33살 젊은 나이에 유명을 달리했다.

 All For The Love Of A Girl 는 우리나라에서는 아직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지만 미국에서는 별로 알려져 있지 않았다.

노래는 템포가 느리고 가사 전달이 뚜렷해서 누구나 부르기 좋

한번 불러 보이소예.....k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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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lsae가 선정한 추억의 불후에 명곡  순위

 

1. You needed me  
2. Without You 
3. Bridge Over Troubled Wate 
4. Don't Forget To Remember 
5. Yesterday
6. All For The Love Of A Gi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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