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행/여행일기

종묘

시인김남식 2009. 9. 29. 15:34

종묘  솔새김남식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4가 훈정동에 있는 조선시대 왕가(王家)의 신위(神位)를 봉안한 사당.

조선의 문을 연 태조가 수도를 한양으로 옮기고 1395년에 완공한 건물이다. 조선왕조가 길어지면서 신위가 늘어나 정전의 규모가 커져 목조건물로는 세계에서 가장 긴 건물이 되었다.

 임진왜란으로 소실되었다가 1608년에 중건한 것이다.

.

 

정전의 신실 19칸에 신주 49위를, 영녕전의 16칸에는 34위의 신위를 모셨다.

왕위에서 쫒겨난 연산군과 광해군의 신주는 종묘에 모시지 않았지만 명예를 회복한 단종의 신주는 영녕전에 모셨다.

한국의 종묘는 건물과 함께 제례와 제례악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사적 제 122호인 종묘는 1995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

 

8. 정전(正殿)

위패를 봉안한 방 19칸을 가운데 두고, 양쪽으로 2칸을 달아내어 직각으로 꺾인 회랑을 지었다.

조선을 건국한 태조, 재위 중인 왕의 4대 조상, 역대 왕중에서 공덕이 큰 왕과 왕비의 신주(神主-혼령이 의지 할 수 있게 나무로 만든 상징물인데 매우 신성시 하여 신주단지 모시듯이라는 말도 있음)를 모셨다. 월대 한가운데는 남문(신문)에서 신실로 통하는 신로가 남북으로 길게 나있다.  ​

 

9.공신당(功臣堂)

나라위해 공헌이 있는 공신을 위해 정전을 마주보는 월대아래에 공신당을 만들어 위패를 모셨습니다. 창건 할때는 5칸에 불과하였으나 왕이 늘어남에 따라 공신들의 위패도 늘어나 83위를 모신 16칸으로 늘어나 이렇게 기다란 행각이 되고 말았습니다.

 

 

10. 칠사당(七祀堂)

높은 월대아래로 보이는 조그만 건물이 칠사당입니다. 칠사당은 칠사위<七祠位-사명(司命), 호(戶), 조(竈), 문(門), 공려(公厲), 행(行), 중류의 일곱 신을 뜻함>를 제사하는 사당으로 토속신앙과 유교사상이 합쳐진 것이다. 왕실과 궁궐의 모든 일과 만 백성의 생활이 잘풀리도록 봄, 여름, 가을, 겨울의 운행과 관계되는 신들에게 제사를 지냈다고 합니다.

 

11. 영녕전(永寧殿)

왕실의 조상과 자손이 함께 길이 평안하라는 뜻으로 모양은 정전과 유사하나 좀 더 친근감있게 지어졌다고 한다. 가운데 4칸은 태조의 4대조상 목조, 익조, 도조, 환조와 비를 모셨으며 좌우 측면에 있는 신실보다 지붕을 조금 높게 지었다. 좌우 협실 각각 6칸에는 정전에서 옮겨온 왕과 왕비, 추존한 왕과 왕비의 신주를 모시고 있다. 정전과 협실 사이는 벽을 두어 구분하였다.

 

신향로(神香路)

종묘 정문을 들어서면 거친 박석을 깔아 만든 길이 보이는데, 조금 높게 만든 가운데 길은 혼령이 지나가는 신로(神路)와 향, 축문

 폐백등 제사 예물이 오가는 신향로(神香路)이다. 신향로는 종묘 정전과 영녕전 남쪽문을 지나 묘정 상월대 아래에 닿기 때문에 남문을

신문(神門)이라 한다. 오른쪽은 왕이 다니는 어로(御路), 왼쪽은 세자가 다니는 세자로(世子路)이다.

이렇게 거친 박석을 깐 이유는 엄숙해야 할 종묘에서 왕이나 제관들이 품위없이 걷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한다.

 

 

 

 

 

 

 

 

 

 

 

정전의 내부는 하나로 통해 있으며 임금님의 신위는 서쪽에, 왕비의 신위는 동쪽에 모셨다.

왕비가 먼저 사망하면 궁궐에 신주를 모시고 있다가 왕의 사후 3년상이 끝날때 같이 부묘(祔廟)한다. 부묘할때는

왕의 시책(諡冊-시책문을 새긴 옥책이나 죽책)과 시보(諡寶-임금의 시호를 새겨 넣은 도장)도 함께 올리며,

배향공신의 위패도 공신당에 봉안한다. 부묘제가 끝나면 왕실은 일상으로 돌아간다

 

 

 

 

 

 

 

 

 

 

 

 

정전 신위 봉안도에는 19칸에는 49신위가 봉안되어 있다.

서측 첫번째 칸 태조(1대)로 시작 태종(3대), 세종(4대), 세조(7대), 성종(9대), 중종(11대), 선조(14대), 인조(16대), 효종(17대), 현종(18대),

숙종(19대), 영조(21대), 정조(22대), 순조(23대), 문조(익종 추존), 헌종(24대), 철종(25대), 고종(26대) 순종(27대)과 왕의 비

 

 

 

 

 

 

 

영녕전신위봉안도 16칸에는 34위 신주가 봉안되어 있다.

서협실-정종(2대), 문종(5대), 단종((6대), 덕종(추존), 예종(대), 인종(12대)과 왕비

동협실-명종(13대), 원종(추존), 경종(20대), 진종(추존), 장조(추존), 영왕과 왕비

 

 

 

 

'기행 > 여행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덕주공주의 전설이 어린 덕주사   (0) 2009.11.17
선비의 고장 함양  (0) 2009.11.17
금성당  (0) 2009.07.05
서울까지 상주에서 국도여행  (0) 2009.06.26
겨울여행 다녀 오셧는지요?   (0) 2009.03.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