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여행 다녀 오셧는지요? 김남식
[길 떠나는 그대여!
홀로 가는 먼 길에 이름없는 들꽃이 아무리 무성해도
마음으로 웃고가게..
이 세상 모든 것이 어둠처럼 외로우니..
길 떠나는 그대여!
홀로가는 먼 길에 고단하여 지친 마음
쉴 곳이 없다 해도 누군들 미워말고 사랑으로 안아주게
어차피 사는 일 빈 몸되어 가는 거라네]
이정하님의 詩 일부입니다..
이제 추위도 어느 만큼 가고 그래서 봄이 멀지 않아 문밖에서 기다립니다 겨울의 두꺼운 외투를 벗어 던지고 어디론가 지금은 혼자 떠나고 싶을 때입니다 좌석이 없는 입석 기차를 타고 서서 차창 밖을 내다 보며 들뜬 기분도 좋고 만원버스를 타고 짐짝처럼 실려가도 좋고 빠른 속력을 내며 경치 좋은 해안도로 동해안을 따라 달리는 승용차도 좋을꺼라 싶습니다 세상에 살아 있는 모든 것들이 봄을 향해서 숨을 죽이고 있는 겨울 아직은 앙상해서 가슴속에 고독처럼 삭막 하기만한 겨울 나뭇가지들.. 재수가 좋다면 배를 타고 어느 조그마한 아름다운 섬으로 그래.... 보헤미안이 되어 어딘가로 떠나는 겁니다 가족들이 안스럽더라도 애써 지워 버리고 그리움은 꼭 쟁겨넣고 나 혼자가 되어 일상 탈출을 시도해 봄이 어떨까요? 이제 붙박이 가구처럼 서로에게 너무나 익숙해져 자신을 성가시게 하는 남편이나 부인을 내 던지고 내 외로움은 어딘가에서 누군가가 구원 할 수 없다는것을 스스로 눈치 챈다면 살아온 날이 후회는 않겠지요 이 겨울이 가기전에 어딘가 혼자 훌쩍 떠나고 싶다는 그런 생각을 혹시 해 보셧는지요?? 동해바다..아니 이름 모르는 암자도 좋고 혹시 혼자만에 겨울 여행을 떠나 보셧는지요? 시기가 언제인지는 묻지는 않겠습니다 겨울 여행에서 무엇을 얻고 또 무엇을 잃어 버렸으며 또 자신을 되돌아 보며 재충전의 용기를 얻고 돌아 오셧는지요 작은 추억도 만드셧는지요? 마음이 울쩍 할 때 겨울여행 어디를 가니까 차암 좋더라고 하는 그런 곳도 있었는지요? 2012년을 맞이해서 지금은 새로운 각오가 필요할 때입니다 [ 혼자만의 시간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장래에 자신이 꼭 이루고 싶은 일을
발견한 사람에게는더욱 필요한 시간이다.
자신을 위해 혼자만의 시간을 갖지 못하는
사람은 절대 성공할 수 없다
사람이 아무 일도 하지않고 어영부영 세월만 보낸다고 생각하겠지만 그건 뭘 멋모르는 생각이다 당사자는 혼자만의 소중한 시간을 보내며 값진 진주를 만들고 있다 ] 요시모토다카아키의 "내안의행복"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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