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가요칼럼

내 몫까지 살아주

시인김남식 2012. 3. 25. 14:13

영화 내 몫까지 살아주   솔새김남식

 


영화 "내 몫까지 살아주"는 MBC라디오 인기 연속극을 영화로 제작 한 것으로

당시 미워도 다시한번의 정소영의 감독 데뷔작이다.
1967년 가을 외국 영화 전문 개봉관 中央극장에서 12만 관객을 동원해서
작품으로 크게 성공하자 정감독은 1968년부터 미워도 다시 한번 등

눈물의 전용물인 여성 관객을 위한 영화에 재미를 보았다
한 남자를 사이에 둔 전처와 후처의 갈등이라는 당시 한국 영화의 보편적 스토리에서는

벗어나지 못한 작품으로 신영균과 본처와 후처로 고은아와 문희가 나온다

.


이 영화는 상업적으로 크게 성공하여 문주란이 부른 주제가 역시 히트하였다.
그후 정소영 감독은 1980년에 고두심, 김영란을 주연으로 리메이크 제작하여
옛날의 영광을 되찾으려 했지만 세월이 흘렀는지 흥행에는 실패하였다.
영등포 신길동 신풍시장에 있는 우신극장에서 1969년에 15원 주고 보았다   
특히 이 노래를 곧잘  흥얼거렸다



영화줄거리


정환(신영균)의 단란한 가정. 독일에서 음악가로 성공한 이모 선아(문희)가
국내 공연차 한국에 왔다는 소식에 정환의 딸 영란은 즐거워하지만
정환과 아내(고은아)의 얼굴에 그림자가 드리운다.
오랜만에 재회한 정환과 선아 사이에는 이상한 기류가 흐르고
영문을 몰라하는 영란에게 아내 고은아는 선아(문희)가 생모라는 사실을 알려준다

십여 년 전, 한국전쟁으로 사랑하는 아내와 헤어졌던 정환은

아내가 죽은 줄 알고 평소 의지하며 지내던 선아와 재혼하여 어린 딸을 낳아 살고 있었던 것




정환은 어린 아들 영호를 혼자서 키우며 힘겹게 살고 있는 아내와 재회를 한 후
전 부인 고은아와 선아 문희 사이에서 말할 수 없는 비밀을 키우게 되지만
이내 두 여자들은 서로의 존재를 알게 된다 

그는 어쩔 수 없이 두 집 살림을 하게 되는데 이때 부터

신영균은 두 여인 사이에서 고민과 갈등을 하고 여기에 또 어린 딸이 얽히면서
결국에는 새 아내가 전처에게 자신의 몫까지 살아줄 것을 당부하고 불란서행 비행기에 오른다.
이대 주제가가 흐른다

당시는 이해 못하는 일반 가정사였지만

지금 시점에서는 오히려 가슴 따뜻한 신선한 감동을 느끼게 되는 영화이다. solsae



 

내 몫까지 살아주  작사이성재작곡박춘석 노래문주란

 

이 가슴 뜨거운 한 당신과 난 사는 것
사랑해 사랑한다 당신만을 위해서
이 세상 다하도록 변치말자 약속한 님
아아아 슬픔을 참고 당신 행복을
나는 빕니다 내 몫까지 살아 주오


이 목숨 지는 날이 당신과 난 마지막
사랑해 사랑한다 당신만을 위해서
이 몸은 죽어져도 후회없다 맹세한 님
아아아 괴로움 참고 당신 행복을
나는 빕니다 내 몫까지 살아 주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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