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가요칼럼

강건너 등불 정훈희

시인김남식 2012. 1. 24. 20:27

 

강건너 등불 - 정훈희

  

 

그렇게도 다정하던 그때 그 사람 언제라도 눈 감으면 보이는 얼굴 밤 하늘에 별처럼...잊지 못할까

나도 몰래 발길 따라 강변에 서면 눈물 속에 깜빡이는 강건너 등불

 

내게는 이런 노래를 들을때면 아련한 젊은 시절이 그리워진다 세월이 미울 뿐이다

어느해 겨울인가 아랫 마을에 사는 그녀 집에 마실을 갔다가 라디오에서 이 노래를 듣고

가사를 노트에 적었는데 ..... 한번 듣고서는 다 적지를 못 했다

그리고 어느 날 그녀가 다 적은 노래를 내게 보여 주었다

이 노래는 당시 파월 장병들의 애창곡이였다

애절한 정훈의의 노래가 다시 또 가슴을 파고 든다

 

그녀는 1967년 부산여상을 다닐때 여름 방학때 서울로 놀러온 정훈희는 악단장이던 작은아버지

정도근 때문에 이봉조에게 픽업되어 안개를 취입하게 되면서 가수로 데뷔 한다.

그리고 1968년 2월 홍현걸 작곡의 "강건너 등불"을 발표한다

그래 9월 시민회관에서 열린 제4회 TBC 방송가요 대상에서 여자 신인상을 수상한다

이무렵 정훈희는 "돌아가는 삼각지"로 최고의 인기를 끌고 있던 배호와의 핑크빛 염문설로 당시

장안의 화제가 되었으며 혹독한 유명세를 치루게 된다.

 

 

그렇게도 다정하던 그때 그 사람 언제라도 눈감으면 보이는 얼굴
밤하늘에 별처럼 수많은 사람 중에 아아아 당신만을 잊지 못할까
사무치게 그리워서 강변에 서면 눈물 속에 깜빡이는 강 건너 등불
그렇게도 다정하던 그때 그 사람 언제라도 눈감으면 들리는 음성
강물처럼 오랜 세월 흐르고 흘렀건만 아아아 당신만을 잊지 못할까
나도 몰래 발길 따라 강변에 서면 눈물 속에 깜빡이는 강 건너 등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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