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에 이별 솔새김남식
공항에서 마지막 비행기가 도착을 했지만 그 사람은 트랩에서 내리지 않습니다
여행객이 빠저 나간 공항 터미널에서 허탈한 모습으로
바닥에 털썩 주저 앉아 있을때 눈물이 핑 돌아 본 적 혹시 있으셨나요
그 자리를 뜨지 못하고 창가에 기대여 타국 저 멀리 구름속으로
희미하게 보이는 그 사람을 미워해 본 적이 있었나요
이국 생활을 정리하고 곧 돌아오마 약속했던 사람입니다
해가 바뀌어도 소식없는 그 사람을 언제까지 또 기다려야 할지 이별은
곧 기다림의 시작이라고 합니다
기다림은 바로 아픈 사랑의 시작이구요
하지만 돌아 올거라고 정말 돌아 올거라 그렇게 믿어 본 적이 있는지요
아니 돌아오지 않을 것 뻔히 알면서 혹시 하며
무작정 기다려 본 적이 있었는지요?
밤늦게 집에 돌아와서 컴퓨터를 열어 보니 이메일이 기다리고 있었네요.
'미안해요. 아직은 제 마음이 허락지 않아서 비행기를 타지 못했습니다
지금은 돌아 갈 생각이 없습니다. 그냥 죄송하구요
이쪽에서의 당신과의 지난 시간들은 추억으로 간직하렵니다
정말 고마웠습니다
건강하고 행복했으면 합니다
혹여 언젠가 고국을 방문하게 되면 당신을 먼저 꼭 찾아 보렵니다'
이럴 때 여러분은 어떤 생각과 갈등이 교차될 것 같습니까?
문주란 노래가 내마음 처럼 구슬프게 들려옵니다
그래서 그 사람에게 다음과 같이 답장을 적어봅니다.
"언제 부터인가 공항에서 당신을 기다리는 버릇이 생겼답니다.
대체 무엇을 바라고 그렇게 기다리고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당신은 내게 말해주지 않았지요
나 역시도 내게 말해주지 않은 것처럼 자신에 마음을 가름하지 못한 것 일까요
또 다시 그리움, 기다림. 이별 그렇게 계속해서 지금까지 이어져 왔던
기다림은 결국 마음의 상처만 더해 가고 있답니다
나는 모릅니다.
잊었습니다.
기억하고 싶지 않습니다.
기다리지 마세요
지금 와서 변명의 그런 숫한 말들이 타당하다고 당신은 느껴집니까?
당신 만큼은 다를거라 생각했던 게 잘못이었나요
아니면 애초의 인연이 잘못 이었습니까
설마했던 마음이 아니라 그럴리없다 했던 그 마음이 더 아파옵니다
기다리지 말라는 그 말은 기다리라는 말처럼 지금까지 그렇게 들리는 것은 무엇일까요
그리움일까?
사람들이 그러더군요
떠나간 사람을 기다리는 것처럼 바보는 없더라고..
그러나 바보인 줄 알면서도 혹시나 해서 그렇게 기다렸는데 이제 당신에 대한 생각
미련은 모두 버립니다
당신을 더 이상 기다리지 않으렵니다"
여러분은 이제껏 살아 오면서 어떤 기다림을 실제 맛 보셨는지요
기다림이란 그 사람이 올꺼라는 바램있기에 기다리는게 아닐까요
만남이 있으면 기다림이 있듯이 ....
그러나 오랜 기다림은 사람을 피곤하게 하고 또 아프게 합니다
우린 살아 가면서 기다리는 일은 만들지 않아야합니다.
문주란은 1972년 공항의 이별을 발표하고 이어서
1973년 공항의 부는 바람, 공항 대합실등 공항노래 시리즈를 발표하여 힛트 한다. kns
사랑하는 연인들에 이별은
대부분 사람들이 만나고 떠나는 정류장에서 많이 만들어젔다
열차 프렛트홈에서, 고속버스 정류장에서, 지하철역에서
그리고 다국적시대로 변화하면서 이제는 공항에서도 이별하고 만나는 장소가 되었다
외국에 출장을 가서 장기 체류 하면서 어떤 인연속에서 남녀가 만나는 경우가 허다하다
잠시 쌓았던 정을 남기고 어느날 훌쩍 떠나게 된다
그쪽나라 사람일 수도 있고 또는 재외국민 일 수가 있다.
그러나 함께 하려면, 환경을 바꾸려면, 국적을 바꾸거나 귀국해야 할 경우에서 망서리게 된다
거기에 수반된 애뜻한 사연들이 영화로 많이 만들어젔다
공항에 이별 정두수작사 박춘석작곡 노래문주란
하고 싶은 말들이 쌓였는데도
한마디 말 못하고 헤어지는 당신을 이제 와서 붙잡아도 소용없는 일인데
구름 저 멀리 사라져간 당신을 못 잊어 애태우며
허전한 발길 돌리면서 그리움 달랠 길 없어 나는 걸었네
수많은 사연들이 메아리쳐도
지금은 말 못하고 떠나가는 당신을 이제 와서 뉘우쳐도 허무한 일인데
하늘 저 멀리 떠나버린 당신을 못 잊어 애태우며
쓸쓸한 발길 돌리면서 그리움 잊을 길 없어 나는 걸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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