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서 - 프란체스카 리
백 사람이 있다면
그 중에 한 명은 나입니다.
이 세상에서 당신을 사랑하는 사람이
백 사람이 있다면
그 중에 한 명은 나입니다.
이 세상에서 당신을 사랑하는 사람이
열 사람 있다면
그 중에 한 명은 나입니다.
이 세상에서 당신을 사랑하는 사람이
한 사람 있다면
그것은 바로 나입니다.
이 세상에서 당신을 사랑하는 사람이
한 사람도 없다면
그것은 내가 세상에 없기 때문입니다.
젊은시절 이승만대통령과 영부인 프란체스카여사
소녀 시절의 프란체스카여사
우리나라 초대 대통령인 이승만 대통령의 영부인인 프란체스카 여사의 글입니다.
시 형식으로 되어 있지만 애당초는 시가 아니라 편지글로 쓰여진 글을
누군가가 시 형식으로 새롭게 번역한 내용입니다.
프란체스카 여사는 본명이 프란체스카 도너(Francesca Donnere, 1900∼1992)인데
오스트리아 출생으로 이승만 대통령이 젊은 시절 해외에서 독립운동을 하면서
만나게 되어 결혼하게 되고 조국광복 이후
귀국하여 이승만을 도와 대통령이 되게 했으며 평생 한국인으로 살았던 분입니다.
위의 글에서도 보면 한 사람에 대한 사랑의 마음이 절절히 잘 나타나 있음을 봅니다.
현실적으로 한 사람의 숫자는 점차 줄어 들지만
사랑하는 마음은 점점 증폭되고 있음을 봅니다.
이건 참 묘한 감동이요 흥분입니다.
'책방 > 좋은명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우표 한 장 붙여서 (0) | 2014.02.08 |
---|---|
치마 (0) | 2014.02.08 |
그 오그라질놈의 사랑 (0) | 2013.06.13 |
황혼 사춘기 (0) | 2013.06.02 |
지란지교를 꿈꾸며 (0) | 2012.12.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