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창곡 솔새김남식
내가 즐겨 부르는 노래(SONG)는 어떤 것이 있을까?
옛부터 우리의 삶에 있어서 없어서는 안 되는 우리 민족에게는 아주 중요한 문화중의 하나로
희로애락에 있어서 꼭 필요한 존재가 바로 창가(唱歌)였다
봄이 무르익을 무렵이면 보리밭 사이에서 날개를 펴고 하늘 위를 높이 나르는 종달새가 노래를 한다
꽃따지 냉이도 웃으며 얼굴 붉히면 봄 바람이 살랑살랑 달래어 준다
종달새 노래는 산뜻하고 경퀘하게 들리기도 하고 때론 겨우내 묵혔던 마음이
조잘조잘대는 새 소리처럼 기분이 맑아지기도 한다
그래서 봄이 더 생기있고 활기차게 느껴지는 게 아닌가 생각해 본다
한 여름의 폭염속에서는 숲속 나뭇가지를 날아 다니며 매미가 노래를 한다.
그래서 그런지 매미의 소리는 크고 우렁차 한 여름 더위를 식히는듯
참 시원스럽게 들리기도 한다.
그래서 예전엔 매미 소리가 추억을 만들어 냈지만 지금은 도시의 공해로 어느덧 자리를 잡았다
가을이 되면 풀밭에서 귀뚜라미가 노래를 한다
특히 고요한 가을밤에 울려 퍼지는 귀뚜라미의 노래는 은은하면서도 또렷하여
멀리 떠난 동무가 그립다는 노랫말 처럼 누군가가 그리워지기도 한다
그래서 그런지 귀뚜라미 소리는 매미 소리 보다 더욱 더 사람의 마음을 흔드는
호소력이 있는 서정적이 있는 소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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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즐겨 부르는 노래를 애창곡(愛唱曲)이라고 한다
그래서 흔히 우리는 십팔번곡 이라고 했다
그런데 십팔번하는 그 소리 자체도 마음에 안 들었지만 그 유래를 알면 함부로 써서는 안되는 말이다
일본에서 오래전 부터 재주나 솜씨를 잘하는 것을 말할 때 '쥬하치방(십팔번(18)번'이라
부르게 된 것을 일제때 들어와서 쓰이게 된 것이라 하는데 이젠 사용하지 말고 애창곡이라고 해야 한다
그렇다면 나의 애창곡은 어떠한 노래가 있을까?
사람들은 기쁠 때나 슬플 때 그리고 괴로울 때나 즐거울때 즐겨 부르는 애창곡 노래를 통하여
마음에 위로를 받기도 하고 평안을 얻기도 한다.
그래서 노래는 우리들 삶에 있어서 없어서는 안되는 중요한 문화중의 하나가 되어서
어느덧 노래방 문화까지 만들어 놓았다.
술 한잔 들어가면 더 잘 부르는 노래
그래서 애창곡은 술이 합석을 하게되는 경우가 더욱 많았다
타향살이, 울고넘는박달재, 찔레꽃, 선창, 나그네설움, 번지없는주막, 불효자는웁니다등
암울했던 시대 힘들게 살아온 우리 아버지 세대에서 많이 불러진 노래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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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라디오와 함께 음향기기가 보급되면서 애청곡이라는 장르가 도입 되었다
따라 부를 수는 없지만 즐겨 듣는 음악이나 노래를 우리는 애청곡(愛聽曲)이라고 한다
애창곡은 술이 합석(合席)하게 되지만 애청곡은 향이 짙은 커피가 합석을 한다
가사가 좋아서 곡이 좋아서 아니면 어떠한 사연이 담긴 뜻이 있어서
사랑과 인생을 통하여서 언제부터 인지는 잘 모르지만 좋아하는 노래가 한 두개 쯤은 있다
만약 그런 노래 하나도 내게 없다면 얼마나 사는게 의미 없고 쓸쓸할까
혹시 당신은 그렇지는 않겠지요
그래서 특별한 의미가 담겨져 있는 애착이 가는 음악을 들으면
마음이 숙연해지기도 자신을 돌아 보기도 한다
그렇다면 언제부터 왜 좋아하는 노래가 되었을까?
노래를 통하여 마음에 위로를 받기도 하고 평안을 얻기도 하기에 우리는 막연하게
좋아한다는 것 보다는 한번 쯤은 자신의 것으로 정리 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글로 남겨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중년의 나이가 지나면서 부터는 무언가를 끈임없이 생각하고
가끔은 지나온 길을 뒤 돌아 보고 그리고 다독이고 남기는 습관을 갖는 것도
내 인생이 아름답게 살아 가는 모습일 것이다. k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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