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방/전래동화

이솝 우화

시인김남식 2013. 7. 2. 22:52

이솝 우화

 

까마귀 한 마리가 큰 고깃덩어리를 물고

나무 위에 앉았습니다.
고기를 먹으려는데 나무 아래 여우가 와서

말을 시킵니다.

세상에 너같이 좋은 소리를 들어 본 적이 없다고 하면서
아름다운 목소리로

한 번 노래를 불러 보라고 합니다.

그래서 까마귀가 우쭐한 마음으로

깍깍 소리를 질렀습니다.
한참 소리를 지른 후 먹으려고 보니까 고기가 없습니다.


밑을 내려다 보니

이미 여우가 까마귀 입에서
떨어진 고기를 물고 도망친 뒤였습니다.
참으로 어리석은 까마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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