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 박 솔새김남식
껄끄러운 내 입술에
내 아내보다
더 시원하고 더 달콤하게
내게
다가오는
그대의 붉은 입술
입 안에서
오금이 가도록
더위에 지친 내 가슴을
시원하게 풀어 줄
그대는
진정 내 사랑임을...
현명한 아이
어느 날 농장을 찾은 소녀가
큰 수박을 사겠다고 하며 수박 하나를 가르켰다
"그건 만원을 줘야 해"
라고 농부가 말했다.
"제가 가진 돈이 천원 뿐인데요"
라고 소녀는 말했다.
그러자 농부는 밭에 있는 아주 작은 것을 가리키면서
"저건 어때?"
하고 물었다.
"좋아요. 저걸로 하겠어요. 하지만 따지 말고 그대로 두세요. 한달 후에 다시 올거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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