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서/인연에대하여

하얀날개와 어떤인연

시인김남식 2011. 3. 15. 10:18

주간한국과 하얀날개 솔새김남식

아래 내용은 1968년도 2월 25일자 일요판 "週刊한국"에 난 광고이다.
광고의 크기는 紙面 하단에 사방 7cm 크기의 광고였다
어느덧 53전 일이다.
그 당시 주간 한국은 A4크기의 책이 아닌 A3신문 화일로 되어 있었다.
아~ 이런 기막힌 사연이 또 어디 있을까 하고 그 광고 내용에
호기심과 관심이 많았기에 주의 깊게 읽었으며 그리고 화일과 함께
내용을 日記에 적어 놓았다.
 

위 광고주 尹鞠順의 주소 '수동 2가 246 번지' 를 확인해보니 

지금은 도시 계획에 의거 모두 헐어지고 빌딩이 들어섰다.

이 글을 쓴 주인공이 지금 살아 계신다면 86세의 할머니이고

이성희라는 유복자는 금년(2017년)에 66세가 되었을 것이다. 

.

내가 이것을 아직도 기억하는 것은 두 사람의 인연이 특히

남자가 여자에게 情表로 詩集을 주었다기에 

두사람 사이가 보통이 아니었구나하는 로멘틱한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었다.

당시 詩集은 연인 사이에서 최고의 선물이었다  

.

그녀 윤국순과, 유복자 이성희

그리고 그 책을 건네준 "李아무개" 라는 그 남자

세 사람중에서 누군가 한 사람 쯤은 

혹시 文人으로써 지금쯤 詩人이 되어있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을 유추해 보았다

그래서 文人을 볼때마다 비슷한 이름을 가진 사람을 찾아 보기도 했지만 아직 찾지 못 하였다  

사람과 사람과의 만남 특히 남녀의 만남은 각별해서 그 인연에 대하여 알고 싶었다

 

 


 

 

책을 좋아했던 사춘기 시절이었지만 사랑과 인생에 대하여 철학적인 관심이 많았다.

그러나 그들이 만났다는 이야기는 그후로는 듣지 못하였다.

윤국순 할머니가 그 당시 여고 졸업반이 아니었을까하는 생각이고

또한 계룡산에서 만났던 1952년은 6.25 전쟁이 한창이었던 때 '李雅舞槪' 라는 사람을 만난 것 같다 

.

그후 그녀는 유복자를 낳아서 17살이 되도록 혼자 키워 온 것으로 짐작 되는데

' 아무개씨" 를 사랑하지 않았다면 그리하지는 못하는 일이다

당시 내용을 글로 남겨 놓았기에 나는 지금도 생생히 기억하고 있다.

이 아무개씨가 군에 입대하여 전쟁중에 혹시 전사(戰士) ??

 

50년이 지난뒤 혹시 이글을 읽는 당신에게도 

이런 인연과 추억이 주어 진다면 그대는 어찌하렵니까?

아니, 이런 애련한 첫사랑의 추억이 혹시 있었는지요?

그래서 사람의 인연이람 참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이런 주인공이 바로 나라면 조금은 의아하겠지만 고맙고 감사할뿐이다

나를 사랑해주는 사람이 어딘가 있다는 것에.............

 

 

 

 

주간한국

1964년 창간한 우리나라에서 가장 먼저 생긴 시사주간지이다.

그리고 4년후 1968년 주간중앙이 창간되었다.

읽을게 없었던 그 시절 흥미있는 삼류기사들이 가득해서 대단한 인기였다

주간지는 25년간 여행길 또는 출장길에에서 벗이 되었던 신문이었다. sols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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