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서/낭만찻집

남자의 눈물

시인김남식 2012. 8. 19. 21:22

남자의 눈물

 



 

남자의 눈물을 본 적 있나요
여자의 눈물보다
남자의 눈물은 더 많은 의미를 느끼게 합니다

가슴 저 밑바닥에서 온몸을 훑으며
지나가는 뭐라 말할 수 없는
안타깝고 쓰라린

아무도 없는 곳에서
혹시라도 없는 그녀가 들을까?

.
목 놓아 서럽게 울지 못하고
손으로 입을 틀어 막은체 흐느끼는 남자의 눈물
사랑을 이별 해 보신 분들은
모두 느낄겁니다

남 모르게 짝사랑 하는 맘보다
사랑하는 그 사람이 내 사랑을 알면서도
받아 주지 않는 외사랑이 더 외로운 것 같습니다

.


사람의 맘 어쩌지 못하는 건
외사랑하는 나도 그 사람도 모두
고통스럽기는 마찬가지 일텐데
가슴속 저 깊은 곳에서
행복과 슬픔과 고통의 바다가 되었던
그 바다 같은 사랑이 왜 오지않을까?

.

눈물로 슬픔을 억누르며 흐느끼는
남자의 눈물이 되어 흐릅니다
인연이 아닌 것을 그것을 알면서도
어찌 할 수 없는 것이 사랑인가 봅니다

그래도 사랑하기 때문에
내 고통 내 아픔 뒤로 하고
그녀를 보내 주는 그 남자의 맘처럼
자신을 다 버릴 수 있는 것 그것이 사랑인가 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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