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령포의 한 솔새김남식
동강에 푸른 물은 너울너울
한강으로 흐르는데
왕궁을 버리고 떠나 온
머나먼 한양 길은 죽어서도 못가고
두고 온 임 그리워 망향탑에서
애타게 눈물 지을 때
깊고 깊은 서강 기슭 청령포관음송은
노산군에 죽마고우
사립문 굳게 닫힌 담장 밖
세상이 궁금하여
까치발로 내다보아도 보이는 건
첩첩산중이라네
시름에 젖어 강물에 떨구는
한 맺힌 눈물은
오백 년이 간들 다시 천년이 온들
어찌 잊으리오
청령포의 한 솔새김남식
동강에 푸른 물은 너울너울
한강으로 흐르는데
왕궁을 버리고 떠나 온
머나먼 한양 길은 죽어서도 못가고
두고 온 임 그리워 망향탑에서
애타게 눈물 지을 때
깊고 깊은 서강 기슭 청령포관음송은
노산군에 죽마고우
사립문 굳게 닫힌 담장 밖
세상이 궁금하여
까치발로 내다보아도 보이는 건
첩첩산중이라네
시름에 젖어 강물에 떨구는
한 맺힌 눈물은
오백 년이 간들 다시 천년이 온들
어찌 잊으리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