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작/낭송시 22

사랑하는 그대가 있기에

사랑하는 그대가 있기에 솔새김남식 뽀얀 햇살이 따사롭게 느껴지는 계절 사랑하는 그대가 있어서 너무 행복 합니다. 담장 위로 빨간 장미 넝쿨의 아름다움을 볼 수 있고 예쁜 야생화 피어 있는 들 길을 거닐며 뻐꾸기소리 들을 수 있는 것도 사랑하는 그대가 있어서 너무 행복 합니다. 산들바람 부는 하늘 위로 흰 구름이 노닐고 모를 낸 다랑논에 물이 가득 차면 귀가 아프도록 울어 댈 개구리의 합창 소리가 참 듣기 좋은 건 유월은 사랑하는 그대가 있기에 너무 행복 합니다

습작/낭송시 2009.06.09

종각역 지하철에서

종각역 지하철에서 솔새김남식 . 지하철 문이 열리는 순간 목구멍까지 차오르는 말을 하지 못 했다 처음으로 널 바래다주던 날 그 사람을 아직 못 잊어 하는 너에게 계속 그리워하는 것과 내 사랑을 받아 드리는 것 중 어는 것이 더 좋은가를 생각해보라고 이런 게 사랑에 시작이 아니겠냐며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눈빛으로 널 달래이며 내 마음을 고백하던 날 넌 처음으로 내 손을 잡아 주었다 흐드러지게 핀 들꽃처럼 환하게 웃는 네 모습을 보고는 아~ 사랑받고 있구나 그 생각을 했었다 우리사이 한 참 무르익던 날 너의 채취를 다 머금지 못한 나에게 못 잊는게 아니라 안 잊는 거라고 그만하자며 넌 달아나 버렸다 한 번 더 생각 해달라고 말하고 싶었지만 끝내 하지 못 한채 참았던 눈물만 볼 위로 흘러 내렸다 지하철 문이..

습작/낭송시 2007.04.08

그대 떠나시거든

그대 떠나시거든 솔새김남식 낭송이혜영 그대 떠나시거든 그저 섭섭하지 않게 조금은 아쉬움을 남기고 떠나시게나 그냥 영 이별은 말고 내 생애(生涯) 어디에서 라도 다시 만나기로 하는 그런 떠남이였으면 좋겠네 그대 떠나시거든 아주 가는게 아니하듯 조금은 섭섭함을 남기고 떠나시게나. 우리의 인연 여기에서 끝이 아니기에 가는 바람이 아니라 만나러 가는 바람이면 더욱 좋겠네 솔새김남식.wma

습작/낭송시 2004.01.19

사랑을 위하여

사랑을 위하여 김남식 사랑을 하고 싶어 사랑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에게 미움을 받고 싶어 사랑하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사랑받고 싶어 사랑하는 것은 더욱 아닙니다 사랑을 주고 사랑을 해 줌으로서 내 마음은 더 없이 편하고 행복합니다 그것은 사랑을 해보지 않은 사람은 모릅니다 사랑이란 어떤 것 인가를,,, 사랑은 모닥불처럼 따스한 것 사랑은 파란 잔디와 같이 깨끗하고 포근한 것 사랑은 아름다운 뭉게구름 사이로 무지개를 그리는 것 사랑은 바다와 같이 끝없이 넓은 것 사랑은 붉게 물든 노을처럼 황혼 속에 묻히는 것 사랑은 그를 위해 모두를 희생 하는 것 사랑은 줌으로써 내 생활은 더 없는 삶에 활력소가 되고 마치 그를 위해 내가 살아가는 듯한 착각을 주는 것 그것은 사랑을 해 보지 않은 사람은 모릅니다 사랑이란 ..

습작/낭송시 2004.0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