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작/낭송시

사랑은 아픔이더라

시인김남식 2006. 11. 9. 19:20

      사랑은 아픔이어라              솔새김남식,낭송이혜영

       

      맺지 못 할 사랑이라
      더욱 더 아파하는 모습을
      그대는 알고 있는가
      겨울 찬바람이 오늘 따라
      더욱 차갑게 느껴진다는 것을
      그대는 알고 있는가

      세상사 모든 일
      손해 보지 않으려 했지만
       

      사랑 앞에서는 너무 고지식하여
      오직 한 사람에게만
      내 마음을 허락 하던 바보 같은 사랑에
      여지없이 참패를 당하고

      너무도 뼈저리게 겪고 있는
      이 아픔을
      누구에게도 말 못하고 있는 거
      그대는 알고 있는가
      .

      눈물겹던 사랑도
      철저하게 외면 하는데
      아파오는 그 가슴속,
      사랑에 절망해 보지 못한 사람들은
      결코 이해 하지를 못할 것이다

      내 아픈 사랑을
      그 사람도 모르고 있지는 않기에
      사랑은 더 아픔이여라
      .

      자신의 분야에서
      한 치의 오차도 허락지 않은
      탁월했던 천재들도
      사랑 앞에서는
      수많은 시행 착오를 한다는 것을
      그대는 알고 있는가

       

      핑크빛 사랑도
      하루 아침에 무너지더라
      그 사람에게 왜 그렇게
      바보같이 굴었는지 나도 모른다.
      사랑의 깊이를 알지 못한 채
      허우적거려 보지 않은 이들은
      결코 알지를 못 하리라
      사랑의 아픔이 어떤 것 인가를

       

      달콤한 사랑도 힘없이 무너지더라.
      그들은 모른다.
      마음 준다는 것에 대하여
      어느 한 순간의 일이란다
      재고(再考)의 여지없이 겁없이 덤빈다는 거
      그러나 무조건 그냥 준다는 것에 대한

      사랑에 숭고 함을 
      그대는 알고 있는가

       

      술잔 속으로 그 사람이 보이고 
      왜 담배연기 속에  그려지는지
      사랑에 감염되지 않은 사람은
      그걸 모르리다
      사랑은 아픔이라는 것을


      오랜 시간 상처에서 진물이 나고
      새살이 돋기까지
      익숙지 않은 사랑이라면
      이제 그를 놓치지 않기 위해서
      그 사람을  꼭꼭

      숨겨 놓을 수 밖에 없다.
      사랑은 아픔이니까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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