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유학과 비보 4. 유학과 비보 김남식 9월 27일, 저녁 7시 30분. 김포 공항. (그에 대한 메모) * 환송나온 사람들과 인사를 나누면서 계속 나를 쳐다보고 있었음. * 가끔씩 내 앞에 와서는 주머니에 손을 넣은 채 날 바라보다가 '윤희야' 이름 한 번 부르고는 긴--한숨. * 그가 나의 어머니께 부탁--어머니, 윤희.. 古書/추억소설 2013.08.26
3. 약혼식 3. 약혼식 떠날은 자꾸 지나갔다. 아니 우리가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이 자꾸 줄고 있었다. 명륜동 부모님들께서는 아들의 유학에 대한 대견함과 자랑스러움과 잘 견딜까 하는 걱정이었고, 그도 수속이 끝난 직후와는 달리 출국준비로 다시 바빠지면서 약간은 새로운 세계에 대한 긴장을 .. 古書/추억소설 2013.08.16
2. 사랑과 오해의 여울 2. 사랑과 오해의 여울 . 그 이튿날은 눈이 많이 내렸다. 마침 볼 일이 있어 외출에서 돌아온 나는 다녀왔다는 인사를 하러 할아버지 방으로 갔다. 그때 할아버지 방은 별채에 있었기 때문에 누구나 집에 들어오면 제일 먼저 들르는 곳이었다. 내가 별채로 가려고 하자 어머니가 급한 걸음.. 古書/추억소설 2013.08.01
1. 꽃피는 계절 / 잃어버린 너 김윤희 잃어버린 너 솔새김남식 1. 꽃피는 계절 대학 입시를 눈앞에 둔 나는 다른 입시생들과 마찬가지로 바쁘고 긴장된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더구나 무용학과를 지망한 나는 실기시험 준비로 인해 무거운 책가방에다 타이즈와 발레 슈즈까지 넣고 추위도 못 느낀 채 학교와 무용 연구.. 古書/추억소설 2013.07.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