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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갈의 눈내리는 마을

시인김남식 2006. 12. 21. 08:53

샤갈의 마을에 내리는 눈   김춘수


샤갈의 마을에는 3월에 눈이 온다
봄을 바라고 섰는 사나이의 관자놀이에
새로 돋은 정맥이
바르르 떤다
바르르 떠는 사나이의 관자놀이에

.
새로 돋은 정맥을 어루만지며
눈은 수천 수만의 날개를 달고
하늘에서 내려와 샤갈의 마을의
지붕과 굴뚝을 덮는다


3월에 눈이 오면
샤갈의 마을의 쥐똥만한 겨울열매들은
다시 올리브빛으로 물이 들고
밤에 아낙들은
그 해의 제일 아름다운 불을
아궁이에 지핀다


                                                                                         버스에 유채 192.1 ×151.4㎝ 1911년작

詩해설__솔새김남식


맑고 순수한 생명감을 넘치는 시로써 샤갈의 작품인 '나의 마을'이란 그림에서 발상된 詩다 
따라서 샤걀의 화보 어디에도 눈내리는 마을이란 그림은 없으며

단지 상술로 카페 이름이나 찻집을 그렇게 함으로써

사람들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는 샤갈의 눈내리는 마을이 단번에 유명해졌다 
그래서 연인들에게 낭만적인 우수를 깃들게 했을뿐이다

이런 찻집들은 명성에 따라 꾸며 있으며 문학적 감성을 가진 이들은그냥 지나치지를 않는다

 

그 내용을 싯적 감상으로 풀어보자 
샤갈의 마을은 3월(三月)에 눈이 온다는 것은 

환상적 세계를 그린 것이며 또한 봄을 생명감있게 실감나게 표현 했으며

그 해의 제일 아름답고 맑고 순수한 시각적 이미지로 왕성하게 넣은 것이다 

샤갈의 나의 마을이란 그림을 보면 

들로 나가는 농부 소젖을 짜내는 아낙 그리고 마을 어귀에 있는 나무에서 싹이 돋는 

참으로 평화스런 마을을 연상게한다

 

김춘수시인 덕분에

우린 샤갈의 그림 화보 어디에도 없는 "샤갈의 눈내리는 마을" 이란

그림이 있을거라 생각하게 되어 버렸으며

김추수시인은  떠나 셨어도

그가 남긴 샤갈의 마을엔 여전히 3월에도 눈이 내리고 있다.



샤갈의 "눈 내리는 마을 찻집"은

양주군 기산저수지 호수를 배경으로 뒤로는 고령산을 등지고 있다 

그리고 최근에 개장한 마장호수 출렁다리가 있다

또한 이곳에는 古刹 보광사가 있어서 시간이 허락하면 연인 또는 친구와 함께

나들이 떠나기에 좋은 풍경이 아주 딱이다. 



기산저수지 산책길도 아주 좋습니다.

기산저수지에서 2키로 지점에 마장 저수지가 있는데 출렁다리와 둘래길 산책하기에 좋다 

연인과 함게 친구와 함게 거닐며 분위기좋은 풍경있는 찻집에서

차한잔이 너무 좋습니다



단풍과 어우러져 있는 호수가 곁들인 이곳은 친구와 연인 가족끼리 걷기에 아주 딱이다



차 한잔 놓고 갑니다 solsae k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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